국악타임즈 관리자 기자 | 조선의 풍속 흰옷을 입는 습관 조선민족이 백의를 숭상하는 것은 아득한 옛날부터이기 때문에 언제부터였는지는 말할 수 없다. 수천 년 전의 부여 사람과 그 뒤 신라, 고려, 조선의 모든 왕 대에서 한결같이 흰옷을 입었던 것을 그때마다 우리나라에 와서 보고 간 중국 사람의 기록에 있다. 이러한 풍속이 어찌 생겼느냐 하면 대개 조선 민족은 옛날에 태양을 하느님으로 알고 자기네들이 하느님의 자손이라고 믿었는데 태양의 광명을 표시하는 의미로 흰빛을 신성하게 여기고 흰옷을 자랑삼아 입다가 나중에는 온 민족의 풍습이 되었다. 이것은 조선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고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은 모두 흰빛을 신성하게 알고 또 흰옷을 입기 좋아한다. 이를테면 이집트와 바빌론의 풍습이 그러하다. 풍속은 시대를 따라서 변화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옛날에는 자랑삼아 흰옷을 입었다 할지라도 이미 흰옷이 경제적이지 않고 활동하기 불편해지면 당연히 그것을 버리고 더러움을 타지 않는 무색옷을 입어야 하는데 종교나 예식상으로 입는 옷을 따로 생각하되 때를 가리지 않고 흰옷을 입는 것은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두루마기의 내력 조선에서는 옛날에 사내의 옷옷을 소매를 넓게
국악타임즈 관리자 기자 | 시조로 바꾸어 쓴 황순원의 소 나 기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마자 윤 초시네 증손녀임을 금방내 알아챘다 소녀는 개울이 신기한 듯 물장난을 하고 있다 며칠째 이어지는 하교길의 물장난을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한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비키기를 기다릴 뿐 다음날 조금 늦게 개울가로 나왔더니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는 마냥 흰 목덜미 보이며 낯을 씻고 있었다 분홍색 스웨터를 소매를 걷어 올리고 물 속 빤히 들여다보다 갑자기 물을 움켜 물고기 새끼를 잡는 듯, 허나 매번 허탕이다 물 움키는 그 재미에 자꾸 물만 움켜대니 소년이 본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건너는 사람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소녀가 물 속에서 무얼 하나 집어든다 조약돌 하나를 들고 징검다리 건너더니 ‘이 바보!’ 소리를 치면서 소년 향해 던진다 갑작스런 조약돌에 소년이 놀랐는데 단발머리 나풀나풀 소녀 그냥 막 달린다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갈꽃들만 빛난다 사라진 소녀 모습 나타나길 기다리나 오랜 시간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더니만 저 멀리 갈밭머리에서 꽃 한 움큼 움직인다 유난히도 맑은 햇살, 갈꽃 머리 반짝반짝 들길을 걷는 것은 소녀인가 갈꽃인가 갈꽃
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칼럼 01 조선 명칭의 기원 조선이란 말은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아득한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본래는 대륙의 동방에 있는 땅을 가르키는 이름이었지만 차차 그 땅에 사는 백성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 후 나라를 나타내는 이름이 되었는데, 나라 이름이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천 몇 백년 전 단군께서 처음 우리나라를 만드실 때부터입니다. 그렇기에 조선은 우리 땅과 백성과 나라를 가리키는 가장 오래된 이름입니다. 조선(朝鮮)이라 함은 날이 샐 때 햇볕이 맨 먼저 쏘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본래는 우리 옛말로 ‘첫’이란 말과 ‘샌다’는 말을 합하여 생긴 이름이었는데, 훗날 한문이 들어오면서 소리도 소리도 같고 뜻도 비슷한 ‘아침 조朝’와 ‘밝을 선鮮’ 두 자를 빌어다가 이 음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단군께서 맨 처음 만드신 나라를 조선이라고 이름 지으시고서 1,000년이 넘는 동안 단군의 자손이 임금 노릇을 하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 ‘개아지’라는 성을 가진 집안이 들어서 또한 임금 노릇을 했는데 이때에도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고 일컬었습니다. 개아지 씨의 뒤를 이어서 80여년 동안 임금 노릇을 했던 술만과
시조로 바꾸어 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여름 장은 재미없지, 애시당초 늘 글렀다 해는 아직 중천인데 장판은 벌써 쓸쓸 햇발이 전(廛)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볶는다 마을서 온 사람들은 거의 다 돌아가고 팔지 못한 나무꾼패 길거리에 궁깃궁깃 파장(罷場)에 언제까지든지 버틸 필요 있을까 날아드는 파리떼도 각다귀도 귀찮았다 얽음뱅이 왼손잡이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이 함께 동업하는 조선달을 나꾸었다 “이제 그만 거둬볼까” “자네 생각 잘하였네” “봉평장서 한번이나 흐뭇한 일 있었을까 내일은 대화장에서나 한몫 벌어 보세나” “오늘 밤은 밤을 새서 걸어야 되겠는걸” 허생원 하늘을 본다, “그렇지, 달이 뜨렷다” 동전의 절렁절렁 소리 조선달이 돈을 센다 허생원은 말뚝에서 넓은 휘장 걷어놓고 벌여놓은 물건들을 거두기 시작한다 무명필 주단 바리가 두 고리짝 꼭 찼다 또다른 축들마저 전(廛)들을 걷고 있다 약바르게 떠나는 패 한둘이 아니었다 엿장수 어물장수도 그 꼴들이 이미 없다 내일은 진부에서 대화에서 장이 선다 축들은 그 어디든 밤을 새며 걸으리라 밤길을 육칠십리쯤 타박타박 걸으리라 장판은 잔치 뒷마당, 어수선히 벌어지고 술집에선 쌈박질에 주정꾼들 욕지거리 계집의 앙칼진
국악타임즈 관리자 기자 | 송인숙 박윤규 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릴 이번 중봉 문화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개막공연 <중봉소고춤> ▲이연복 쉐프가 만난 중봉 ▲유퀴즈 No! 중봉퀴즈 Ok! ▲지부상소 골든벨 ▲무용 <중봉4色> ▲중봉 음악회 등 시민이 참여한 축제 콘텐츠를 사전 제작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개막공연 <중봉소고춤>은 운양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소고춤을 추며 중봉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공연으로 준비했으며 <이연복 쉐프가 만난 중봉>은 중봉 조헌 선생이 의병들을 위해 만들었던 양탕을 이연복 쉐프가 직접 만들어 시식해본다. <유퀴즈 No! 중봉퀴즈 Ok!>는 중봉 정신을 실천한 김포 의인 4명과 인터뷰하며 의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김포에 전해지고 있는 중봉 정신을 일깨운다. <지부상소 골든벨>은 김포시 최북단에 위치한 금성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중봉 조헌 선생에 대한 문제를 풀며 조헌 선생을 바르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 날에는 이룰무용단 (단장/예술감독 김성은)이 중봉의 또 다른 이름으로 기억되는 학자, 의병, 정치개혁가 등
시조로 바꾸어 쓴 알퐁스 도데의 별 뤼브롱산 기슭에서 양을 칠 때 얘깁니다 몇 주일씩 사람 구경 그림자도 못 하고요 양떼와 검은 사냥개들만 친구하며 지냈지요 이따금 은자(隱者)들이 약초 찾아 지나가고 피에몽서 예까지 온 숯 굽는 몇몇 사람 언제나 거무데데한 얼굴, 눈에 띄곤 했지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외롭게만 살아와서 좀처럼 입 열거나 말 거는 일 없었어요 산 아래 여러 마을 소식 통 모르고 있었지요 그러기에 기뻤어요, 노새의 방울 소리 두 주(週)마다 먹을 양식 실어오는 농장 노새 꼬마나 아주머니를 보면 너무너무 기뻤어요 그 때마다 물었지요, 궁금한 산 밑 소식 영세(領洗)는 누가 했고 결혼은 누가 했나 그동안 일어난 소식을 연이어서 캐물었죠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백 리 안팎 가장 예쁜 주인댁 따님 소식 어여쁜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소식이죠 나는 과히 관심 가진 그런 기색 보이잖고 잔치 참석 자주 하나 넌지시 묻곤 했죠 새로운 멋쟁이들이 환심(歡心) 사러 오는지도 산에 사는 목동 주제에 왜 알려고 하느냐고 보잘 것 없는 네가 그걸 알아 뭐 하냐고 이렇게 묻는다고 하면 대답할 말 있습니다 그 당시 내 나이가 갓 스무 살이었다고 그리고 스테파네트 주
이룰무용단 2015년 창단 2017년 이후 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홀 상주단체로 활동한 ‘이룰’무용단은 전통에 뿌리를 두고 그 맥을 이어감과 동시에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무용단으로 전통과 창작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색채를 지니고 있다. 대중에게 몸 짓의 소통을 통해 울림을 주고, 그 울림을 보고, 느끼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꿈을 꾸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시조로 바꾸어 쓴 김유정의 봄봄 ‘장인님 이제는 저’, 뒤통수 긁으면서 성례를 시켜 달라 조심조심 말을 하면 장인은 “성례구 뭐구, 자라야지” 하고 만다 자라야 한다는 건 내 아니라 점순이다 삼년 하고 일곱 달을 돈 안 받고 일했는데 아직도 미처 못 자랐다니 그 영문을 모르겠다 일을 좀 더 잘하라면 할 말이 나도 있고 밥을 좀 덜 먹으라면 나도 할 말 많지마는 점순이 더 자라야 한다니 그만 벙벙하고 만다 계약이 잘못된 걸 이래서 알게 됐다 이태면 단 이태요, 삼 년이면 삼 년이라고 기한을 딱히 작정하고 일 했어야 했던 거다 덮어놓고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킨댔으니 그 누가 늘 점순이를 지키고 섰을 건가 그 키가 언제 자라는지 대체 알 수 있는가 사람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 알았었지 붙박이 키에다가 모로만 벌어질 줄 세상에 그런 몸 있는 것을 어느 누가 알았으랴 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었기에 군소리 하나 없이 꾸벅꾸벅 일만 했다 그러면 장인님이 다 알아차려 주겠지 “어 참, 너 일 많이 했다, 이제 고만 장가들어” 살림도 내주고 해야 나도 좋지 않을 거냐 장인님 시치미 딱 떼고 되레 펄펄 야단이다 명색 좋아 데릴사위 일하기에 참 싱겁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3회 삼국유사 전통음악전국경연대회 요강 ■ 기간 2024.10. 5.(토요일-예, 본선) ■ 장소 인각사 특설무대(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 250/☎054-383-1161) ■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 ■ 주관 삼국유사전통음악경연대회추진위원회, 전문예술단체 손양희국악예술단 ■ 후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대구광역시청, 국가 유산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군위군, ■ 특별후원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 ■ 경연부문 ▷판소리 :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 ▷민 요 :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 ■ 참가자격 ▷일반부 - 대학생을 포함한 만18세 이상의 모든 남, 여 ▷신인부 – 만18세 이상의 모든 남, 여(전공자 참가 불가) ▷중·고등부 –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이에 준하는 자 ▷초등부 -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 경연시간 참가비, 고수비 : 전체 없음. ■ 경연시간 안내 ※ 접수확인 및 순번표 배부 시간 : (시간 엄수) 고등부,일반부 - (08:40~09:00), 신인부 - (10:30~10:50), 초,중등부 – (12:00~12:20) ※ 예선 진
제27회 강원전국 국악경연대회 * 아래 첨부문서의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2024 대한민국 왕중왕전 국악 예술제 참가자 모집 한국전통문화계승선양회(약칭: 한문회, 대표 김선풍)가 2024년도 대한민국 왕중왕전 국악 예술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행사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목적으로 하며, 민요, 판소리, 무용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연 부문은 민요(잡가,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토속민요, 창작민요 중 선택), 판소리(다섯 바탕 중 선택), 무용(궁중무용, 민속무용, 신무용 중 선택)으로 구성된다. 전문인(전공자/이수자)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은 없다. 단, 예능보유자, 보유자 후보, 조교, 대통령상 수상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예술제 예선은 9월 14일(토) 세종대왕기념관 2층 실내공연장에서, 본선은 9월 29일(일) 동대문구청 실내대강당에서 열린다.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이 수여되며,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원상, 서울시의회의장상 등이 주어진다. 상금은 각각 50만원, 30만원, 10만원이 수여된다. 접수는 7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각 부문별로 선착순 40명으로 마감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전통문화계승선양회
제21회 화순전국국악대제전 * 아래 첨부문서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제4회 정광수 전국판소리경영대회 * 아래 첨부문서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2024년 가야국악대전 제14회 전국국악경연대회 * 아래 첨부문서의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2024 진도 전국 가무악 대제전 * 아래 첨부문서의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K-Seoul 김창조 가야금 전국대회 * 아래 첨부문서의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제5회 송파전국국악경연대회 * 아래 첨부문서의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
2024 선운 전국무용경연대회 대회요강 □ 행사개요 대 회 명 : 2024 선운 전국무용경연대회 개최목적 : 전통무용의 전승과 창조의 토대를 굳건히 지킨 선운 임이조 명무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통무용 전공, 신인 무용인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 발굴, 전통무용의 대중화, 무용예술 저변확대, 해외 진출 기회 부여 등 전통무용의 질적 향상과 진흥을 목적으로 한다. 일시/장소 : 예선 : 2024.8.15. (목) 영상심사 / 이메일 접수(접수 마감(8.13)) 본선 : 2024.8.17. (토) 10:00~18:00 대면심사 / 장소: 아이원 공연장 <운당> 결선 : 2024.9.17. (화) 18:30~21:00 대면심사 / 장소: 광화문광장 놀이마당(광화문전통춤페스타) 주최 : (사)한국전통춤연구회 주관 : (사)한국전통춤연구회, 선운 임이조춤보존회 문의 : 02-2246-5074 / seonun_tdc@naver.com □ 참가요강 경연부문 : 한국무용(전통,창작 구분없음) :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35세 이하), 명무부(35세 이상) (개인/단체) - 예선은 영상으로 심사하며 본선, 결선은 대
제42회 전국국악대제전 대회요강 □ 대회개요 전국의 재능 있는 국악 신인들을 발굴 · 육성하여 권위 있는 국악 등용문으로 역할과 국악의 올바른 전승, 보존 및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 기간 및 장소 : 2024. 9. 7(토) ~ 9. 8(일) 2일간, 경주시 화랑마을 ◦ 주최 : 경주시, (사)신라천년예술단 ◦ 주관 : (사)한국국악협회경상북도지회, (사)신라천년예술단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경상북도경주 교육지원청, (사)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 (사)한국국악협회경북지회경주지부 ◦ 참가자격 ∙ 일반부 : 만 19세 이상 (대학생 포함) ∙ 학생부 : 초 · 중 ·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검정고시 과정중인자 ∙ 신인부 : 만 19세 이상 비전공자 ※ 초등부와 신인부 전부문 및 중등부 · 고등부 타악부문은 단체참가 가능 (일반부 타악부문은 단체참가 불가) ※ 참가제한 : 본 대회에서 각 부문별 최고상 수상경력자 또는 타 대회에서 본 대회 각 부문별 최고상과 동일한 훈격의 수상경력자 ◦ 경연부문 ∙ 일반부 : 관악 · 현악 · 가야금병창 · 무용 · 민요 · 타악 ∙ 학생부 : 관악 · 현악 · 가야금병창 · 민요 ·
* 아래 첨부문서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