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판소리협회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개최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World Pansori Festival)’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사)세계판소리협회의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판소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는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일인 2003년 11월 7일로부터 꼭 20년이 되는 2023년 11월 7일부터 11월 8일까지 양일간 10시간씩 총 20시간 판소리 연창 공연으로 진행된다.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는 총 60명의 소리꾼이 각각 20분씩 판소리 또는 가야금 병창을 이어 부르는 공연이다. 남녀노소는 물론, 국적 불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이다. 20분 이상 판소리 또는 가야금 병창 가능한 시민이라면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참가자 모집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참가 인증서 발급 및 기념품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참가 접수 및 세부 내용은 (사)세계판소리협회 홈페이지(www.worldpansori.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될 예정이다.
채수정 (사)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은 “판소리 유네스코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20시간 동안 이어지는 60명의 판소리 릴레이를 통해 민족의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판소리를 지켜온 선대 명창들의 숭고한 정신과 판소리의 강인한 생명력을 기리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판소리를 지켜나갈 모든 이들의 염원과 미래 의지를 다짐하는 한마음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이사장은 그러면서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이자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판소리 종주국으로써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판소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지난 9월 협회 발대식에서 발표한 (사)세계판소리협회의 판소리 세계화, 대중화 사업 중 첫 행보다.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은 소리꾼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판소리는 17세기 서민들로부터 시작돼 조선말 양반층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에게 사랑받는 대중예술로 발전했다. 판소리는 자연스럽게 ‘사회 통합의 매체’이자 ‘교감의 장’역할을 해왔다. 판소리는 또 조선말과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우리 민족의 위기의 순간에도 민중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입지가 좁아졌으나 판소리를 지키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1964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돼 아름다움과 독창성, 인류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역시 판소리 전공자와 비전공자, 남녀노소가 국적을 뛰어넘어 ‘소리판’에서 어우러지는 통합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세계판소리협회는 2022년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사)세계판소리협회는 1934년 김창환 명창이 이끈 조선성악연구회, 1971년 박록주 명창이 이끈 (사)판소리보존회가 급변하는 시대에 판소리를 지켜왔듯이 21세기 국악 한류의 흐름 속에서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설립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자,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채수정 이사장을 중심으로 국악인, 국악 연구자와 애호가가 뜻을 모아 설립하였으며, 판소리 연구, 공연, 교육 및 장학 사업 등을 통해 세계화와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