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Midnight Sun과 노태경의 음악 여정

  • 등록 2025.02.10 1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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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연주자의 길
자신만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는 것
다른 예술과의 융합을 꿈꾸다

Midnight Sun 멤버들 작곡, 기타,베이스 노태경, 피아노 박하나, 드럼 황진영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Midnight Sun과 노태경의 음악 여정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Midnight Sun. 그 중심에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노태경이 있다. 그는 단국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음악가이며, 팀 내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하며 작곡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그의 아내 박하나는 같은 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뮤지션으로, 두 사람은 음악적 동반자로서 함께 작업하며 독특한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드러머 황진영이 2018년부터 합류하며 현재의 Midnight Sun이 완성되었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연주자의 길

 

노태경은 젊은 시절 블루스와 재즈에 심취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바흐의 음악을 접하며 큰 충격을 받았고, 겸손함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클래식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하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연주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장르에 상관없이, 표현해야 한다면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며, 이러한 음악적 철학이 팀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Midnight Sun의 곡들은 대개 화성악기(기타 또는 피아노)의 테마 연주로 시작되며, 이는 곡의 핵심 주제가 된다. 이후 각 악기의 솔로나 컴핑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곡이 완성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재즈 형식과 유사하지만, 직접 작곡한 테마와 독창적인 화성 진행이 차별점이 된다.

 

드러머 황진영의 리드미컬한 어프로치 또한 Midnight Sun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그는 재즈뿐만 아니라 록과 K-pop 등의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곡의 흐름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의 드럼 연주는 단순한 리듬을 넘어 곡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며, Midnight Sun의 독창적인 색채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즉, 작곡자가 만든 주제를 기반으로 각 파트의 연주자들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Midnight Sun만의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Midnight Sun과 함께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왔다. 2016년 재즈 앨범 ‘Goodbye My Blue’로 복귀한 이후, ‘Sometimes’(2018), ‘Remember Me’(2021), ‘Summer Night’(2021) 등을 발표하며 감성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재즈 스타일을 구축했다.

 

2023년에는 바흐의 작품을 편곡한 클래식 앨범 ‘J.S. Bach Suite No.2 BWV 997’을 발표하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고, 2021년에는 록 인스트루멘탈 앨범 ‘Midnight Sun Electronics [Reboot]’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개척했다.

 

자신만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는 것

 

노태경은 작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것"을 꼽았다. 그는 "명확한 주제를 작곡자의 마음으로 관통하여 잘 표현해냈는가"를 늘 고민하며, 곡이 완성된 후에도 완벽하게 만족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반은 현재 자신의 노력의 기록이며, 부족함 역시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과 제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  To my son

 

그동안 수많은 곡을 작곡해온 노태경이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미발표된 신곡을 언급했다. 가제 'To my son'이라는 곡으로, 자신의 두 아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한다.

 

그는 "언젠가 아이들이 성장하여 힘든 순간을 맞이할 때, 이 곡이 작은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중에 내가 세상에 없더라도, 너무 힘들고 외로울 때, 엄마와 아버지는 항상 네 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깊은 부성애와 음악을 통한 사랑의 전달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멜로디 이상의 감정을 담아낸 이 곡은, 그가 전하고 싶은 가장 진솔한 이야기이자,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음악적 유산이다.

 

다른 예술과의 융합을 꿈꾸다

 

노태경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Midnight Sun’의 음악이 다른 예술과 융합하여, 보다 직접적인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화가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튜브 채널 @midnightsunlive를 론칭하여 작품과 기획 의도를 직접 소개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Midnight Sun의 음악과 공연,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들이 정기적으로 업로드되며, 음악 애호가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midnightsunlive에서 그들의 음악적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

 

마지막으로 그는 Midnight Sun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족한 저희 음악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Midnight Sun이 되겠습니다."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것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끝없는 도전 정신이었다. 앞으로 Midnight Sun이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과 예술의 융합이 더욱 기대된다. Midnight Sun의 음악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유튜브 @midnightsunlive 채널을 방문하여 그들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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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철 기자 heri1@gugak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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