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이명수 기자 | 요즘 세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세대 간에 보여지는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KPR 창립 33주년을 맞아 MZ세대에 대해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간에 구별되는 차이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스미디어, SNS(트위터,인스타그램)와 웹(블로그,커뮤니티) 등의 온라인상에서 형성된 약 25만 건의 버즈를 대상으로 M세대와 Z세대 각각 연관어 상위 20위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M세대는 △사회 △투자 △미래 등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주로 나타냈으며, Z세대는 △플랫폼 △활동 △콘텐츠 △메타버스 등 미디어의 변화에 적응력이 높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고 있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를 구성하는 M세대와 Z세대 모두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세대'이면서 자유로운 사고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M세대는 인터넷이 등장하던 시기에 성장함으로써 디지털 유목민이 됐지만, Z세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라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분석할 수 있다.
이들 세대의 성향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니 M세대의 주요 키워드는 실속과 안정으로 나타났으며 Z세대의 주요 키워드는 편의와 변화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연관어 중에서 △플랫폼(1만2530건) △콘텐츠(1만803건) △메타버스(7813건) △인기(1만550건) △매력(7570건) △소통(7407건)가 상위에 오른 것을 토대로,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다르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매력적이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을 선택함을 확인했다.
한편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디지털 매거진 'ㅋ.ㄷ' 가을호 커버스토리에서 M세대와 Z세대의 뚜렷한 차이점과 소비 패턴을 발 빠르게 적용한 업계 사례들을 소개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M세대의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에 맞춘 '잔돈 금융'으로 이들 세대를 공략했으며, 유통 업계에서는 Z세대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해 메타버스상에 브랜드 공간을 조성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여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MZ세대는 요즘 세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 두 세대가 결합해 있다'며 'M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뤄진다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자세한 내용은 KPR 디지털 매거진 ㅋ.ㄷ 2022년 가을호에 게재됐으며, KPR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