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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30년 춤길의 결실, 이선경의 첫 개인발표회 ‘승무이야기’... 내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시험 앞두고 선보이는 승무 완판 무대

2026년 6월 3일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

 

30년 춤길의 결실, 이선경의 첫 개인발표회 ‘승무이야기’... 내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시험 앞두고 선보이는 승무 완판 무대

 

김묘선발림무용단의 기획상설공연 「승무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무대인 ‘이선경의 승무이야기’가 오는 6월 3일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마련되며,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수자인 이선경의 첫 개인발표회이자 승무 완판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무대는 내년 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시험을 앞두고 승무 수행에 깊이 몰두하고 있는 이선경이 지난 30여 년간 걸어온 춤 인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승무를 중심으로 입춤, 아쟁산조춤 「화무십일홍」, 호남검무, 살풀이춤 등으로 구성돼 전통춤의 다양한 결을 선보인다.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스승 김묘선이 바라본 제자 이선경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묘선 명무는 이선경을 두고 “얼마나 걸어왔는지, 또 앞으로 얼마나 더 걸어야 할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길 위에서도 묵묵히 춤을 지켜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밀양 출신인 이선경은 여고 시절 처음 춤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 동안 오직 춤 한 길을 걸어왔다. 숙명여자대학교 무용학과와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국립창원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묘선은 “이매방 선생께서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고 하셨는데, 이선경은 외모뿐 아니라 심성 또한 단아하고 맑다”며 “수많은 제자 가운데서도 춤을 대하는 태도가 유난히 성실하고 진중해 늘 마음이 머무는 제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선경의 춤은 억지로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멋을 부리기보다 사람 냄새가 배어 있고, 오래 바라볼수록 은은한 깊이가 전해진다”며 “볼수록 진심이 느껴지는 춤꾼”이라고 덧붙였다.

 

승무에서 살풀이까지… 수행의 시간을 담아낸 전통춤 한마당

 

공연의 중심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완판이다. 승무는 한국 전통춤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으로, 장삼과 고깔, 북장단이 어우러져 수행과 해탈의 미학을 담아낸다. 이날 무대에서는 강성민의 장단 반주와 함께 이선경이 오랜 시간 갈고닦은 승무의 깊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김혜린의 입춤, 이선경의 아쟁산조춤 「화무십일홍」, 최아름의 호남검무, 그리고 강성민과 이선경이 함께하는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특별출연하는 강성민은 국가무형유산 승무와 살풀이춤 이수자로, 현재 강성민 춤방 대표로 활동하며 전통춤의 전승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김묘선은 “오늘 무대는 한 편의 공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을 춤에 바쳐온 한 춤꾼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관객들이 승무와 살풀이춤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춤이 되는지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온 이선경의 진심 어린 춤이 강북솔밭국악당 무대 위에서 어떤 울림으로 피어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