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승무의 길을 지켜온 이유나, 고국 무대에 선다... 김묘선발림무용단 기획상설공연 ‘승무이야기’ 네 번째 무대, 6월 10일 강북솔밭국악당 개최
김묘선발림무용단의 2026 기획상설공연 「승무이야기」 네 번째 무대가 오는 6월 10일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수자이자 일본에서 오랜 시간 승무의 전승과 연구에 매진해 온 무용가 이유나다.
「이유나의 승무이야기」는 승무를 중심으로 사풍정감, 살풀이춤, 입춤, 김묘선류 소고춤 등을 선보이며, 장단에는 이석원이 함께한다. 또한 원선애, 이가원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공연은 김묘선 선생의 지도와 해설로 진행된다.

김묘선 스승이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 부르는 제자
김묘선 선생에게 이유나는 “가슴으로 낳은 딸”과도 같은 존재다. 김묘선 선생에 따르면 이유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춤을 배우기 위해 스승을 따라다닐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수원대학교에 수석 입학할 만큼 학업 능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성실함과 따뜻한 인품으로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후 김묘선 선생의 권유로 일본 유학길에 오른 이유나는 일본 대학원에서 김묘선 춤의 호흡법과 예술세계를 연구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의 명문 예술교육기관인 오사카예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승무를 주제로 연구를 이어갔다.
특히 박사과정 최종 공연에서는 김묘선 선생이 직접 무대 중앙에서 승무 완판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 공연은 일본 교수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승무의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일본에서 지켜온 승무, 한국 무대에서 꽃피우다
현재 이유나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수자이자 국가무형유산 승무 김묘선 도쿠시마 전수관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시코쿠대학 강사와 오사카예술대학 예술학 박사로서 학문과 전승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제19회 장보고국악대전 명인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묘선 선생은 “이유나는 일본에서 20여 년 동안 묵묵히 승무를 지켜온 사람”이라며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무용가지만 국내 무용계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연이 이유나의 예술세계를 한국 관객들에게 제대로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대사습놀이대회와 공연을 동시에 준비하는 도전
공연을 앞둔 이유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인부 출전이다. 대회 일정과 공연 일정이 거의 겹치면서 대회 준비와 공연 연습을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묘선 선생은 “경연대회용 짧은 작품을 준비하다가 다시 긴 공연 작품으로 전환해 연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유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무대는 오랜 세월 묵묵히 승무의 길을 걸어온 한 예술가의 삶과 도전, 그리고 전승의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승무이야기」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김묘선발림무용단의 기획상설공연으로, 국가무형유산 승무의 전통과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는 무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