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춤의 살아있는 전통, 정진욱 교수의 '승무이야기' 무대 오른다... 화랭이춤·살풀이춤·소고춤·영남산조춤까지 전통춤의 정수 선보여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김묘선 발림무용단이 주최하는 2026 기획상설공연 〈승무이야기〉가 일곱 번째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7월 8일(수)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경남대학교 정진욱 교수를 중심으로 우리 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승무이야기'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김묘선 빌림무용단이 올해 24개 팀을 선정해 진행하는 상설공연 프로젝트다. 그 일곱 번째 순서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오랜 수행과 연구를 통해 다져온 정진욱 교수의 춤 세계를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정진욱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국가무형유산 승무 완판을 비롯해 살풀이춤, 최현제 정진욱류 영남산조춤을 선보이며, 전통춤의 본질과 자신의 예술세계를 관객들에게 펼쳐 보인다.

무대에는 뜻깊은 우정 출연도 이어진다. 극동대학교 연기과 박덕상 교수가 박덕상류 소고춤을 선보이고, (사)우봉이매방춤보존회 전 사무국장 이석원이 국수호류 화랭이춤을 공연하며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한다. 두 사람 모두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로, 박덕상은 김묘선 이사장의 44년째 이어온 첫 번째 제자이며, 이석원은 지난 6년 동안 함께한 제자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예술적 인연을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김해 출신인 정진욱 교수는 일찍부터 춤의 길에 들어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제9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이자 무용가다. 창작춤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춤의 중심에는 언제나 전통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영남춤의 깊은 정서와 품격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춤 세계를 구축해 왔다.

윤중강 평론가는 정진욱 교수의 춤을 두고 "영남춤의 살아 있는 전통"이라고 평가했다. 영남의 기질을 담고 있으면서도 거칠기보다 곱고, 절제 속에서도 화려함과 수려함을 잃지 않는 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정진욱 교수가 평생 걸어온 춤의 철학과 예술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중심인 승무는 오랜 수행과 연구를 통해 완성된 깊은 호흡과 절제의 미학을 담아낸다. 북장단과 춤사위가 만들어내는 여백과 울림, 그리고 수행자의 마음으로 삶을 담아내는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깊은 사유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30여 년 동안 춤으로 인연을 이어온 김묘선 발림무용단 이사장과 정진욱 교수의 예술적 동행이 만들어낸 뜻깊은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춤을 아끼고 응원하며 한국 전통춤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예술 동반자다.
김 이사장이 기획한 '승무이야기' 무대에 정진욱 교수가 초청된 것은 이러한 오랜 신뢰와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생 전통춤을 탐구하며 품격 있는 춤세계를 구축해 온 정진욱 교수의 깊은 예술성과 두 사람의 변함없는 춤 인연이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묘선 발림무용단이 이어가는 〈승무이야기〉는 우리 춤의 원형과 다양한 유파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일곱 번째 공연 역시 국가무형유산 승무를 중심으로 살풀이춤, 화랭이춤, 영남산조춤, 소고춤 등 한국 전통춤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