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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자연음향으로 만나는 판소리의 진수… 외국인 대상 프리미엄 국악 공연 '옹기콘서트' 개최

8월 13일까지 광무대서 판소리 '심청가' 공연
영어 도슨트·전통문화 체험 결합한 프리미엄 살롱형 공연

 

자연음향으로 만나는 판소리의 진수… 외국인 대상 프리미엄 국악 공연 '옹기콘서트' 개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외국인 관객을 위한 프리미엄 국악 공연 브랜드 '옹기콘서트'의 판소리 시즌을 오는 8월 13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선보인다.

 

'옹기콘서트'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1인 1상 접객 문화에서 착안한 40석 규모의 살롱형 공연으로, 마이크와 스피커 등 전자 음향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음향만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연장은 건축 분야의 개념인 '휴먼스케일(Human Scale)'을 적용해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최소화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조선 후기 풍류방에서 음악을 즐기던 방식처럼 연주자의 숨결과 시김새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연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무대 곳곳에 배치된 옹기가 자연스러운 공명판 역할을 하며 소리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국악 본연의 음색을 온전히 전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심청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공연은 단가 '사철가'로 시작해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과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무대에는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로 국립창극단 등에서 활약해 온 소리꾼 김수민과,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차세대 명창 이승훈이 출연해 깊이 있는 판소리의 매력을 선사한다.

 

'옹기콘서트'는 공연 관람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끈다. 관객들은 공연 전 웰컴 드링크와 함께 '화이트룸'에서 공연과 예술가에 대한 안내를 받은 뒤 '블랙룸'으로 이동해 본 공연을 관람한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에는 영어 도슨트가 함께해 판소리의 역사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공연의 맥락과 감상 포인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제공하며, 공연 후에는 출연 예술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공연 종료 후에는 다시 화이트룸으로 이동해 가야금과 소리북 등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고, 갓과 족두리 등을 갖춘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공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를 완성한다.

 

 

공연이 열리는 광무대는 1907년 문을 열어 서양 문물이 급속히 유입되던 시기에도 판소리와 창극의 명맥을 이어온 역사적인 공연장이다. 1930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96년 만에 옛터인 동대문종합시장 신관 9층에 복원돼 전통예술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품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옹기콘서트' 판소리 시즌은 8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는 오는 10월 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통춤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시즌 공연이 계속된다.

 

관람료는 전석 15만 원이며 예매는 서울패스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자연 음향과 전통 공간의 미학, 판소리 공연,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깊은 매력을 오감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