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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시무형유산 ‘악기장’ 류충선·‘판소리’ 조주선·채수정 보유자 인정

불교지화장 보유단체도 새롭게 인정…서울시, 전통예술 전승 기반 강화
심청가 조주선·적벽가 채수정, 전승능력·전승환경·전수활동 기여도 등 인정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적벽가 보유자 채수정

 

서울시무형유산 ‘악기장’ 류충선·‘판소리’ 조주선·채수정 보유자 인정

 

서울특별시가 ‘악기장’과 ‘판소리’ 종목의 새로운 보유자를 인정하고, ‘불교지화장’ 보유단체를 새롭게 인정했다. 전통음악과 불교 전통공예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23일 발행한 서울시보 제4181호를 통해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보유자 및 보유단체 인정 고시’(서울특별시고시 제2026-533호)를 발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악기장’ 현악기 분야 류충선, ‘판소리’ 심청가 조주선, 적벽가 채수정이 각각 보유자로 인정됐다. 또한 사단법인 불교지화장엄보존단체연합회가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불교지화장’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19조와 제23조에 따라 이번 보유자 및 보유단체 인정을 고시했으며, 인정일은 시보 고시일인 9월 23일이다. 서울시의 관련 규정은 무형유산 지정과 보유자·보유단체 인정 과정에서 조사와 서울특별시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악기장 류충선은 전통악기 제작 분야에서 쌓아온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보유자로 인정됐다. 악기장은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앞서 악기장을 보유자 공모 대상 종목으로 선정하며 전승 기반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판소리에서는 두 명의 명창이 새롭게 보유자 반열에 올랐다. 조주선 명창은 ‘심청가’, 채수정 명창은 ‘적벽가’ 보유자로 각각 인정됐다. 서울시는 두 명창 모두 해당 판소리 바탕의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이 뛰어나다고 인정 사유를 밝혔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 조주선

 

이번 판소리 보유자 인정은 서울시가 올해 추진해 온 무형유산 전승체계 강화 정책의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26년 판소리 심청가·적벽가·춘향가 등에 대한 보유자 인정조사를 추진해 국악 분야의 전승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불교지화장엄보존단체연합회는 ‘불교지화장’ 종목의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개인 보유자뿐 아니라 공동체와 단체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무형유산의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인 전승 주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보유자는 해당 분야의 기능 또는 예능을 전형대로 체득해 실현할 수 있는 전승자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최근 아쟁산조 김영길, 색실누비장 김윤선 등을 보유자로 인정하는 등 공석 종목과 신규 종목을 중심으로 보유자 발굴과 전승체계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정으로 악기 제작과 판소리, 불교 전통공예에 이르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전승 주체가 확립되면서 서울시무형유산의 보존·전승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오랜 시간 현장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후학 양성과 전수활동을 이어온 전승자들이 공식적인 보유자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전통예술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