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태훈 시의원 “부산시, 우수 해수욕장 심의 결과도 몰라”질타

2021.11.05 19:01:23

부산 7개 해수욕장, 해양수산부 선정 2020년 우수 해수욕장에 탈락

 

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부산 소재 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 선정 우수 사례에서 탈락했지만 정작 시 관계부처가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태훈 위원장은 4일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양수산부 선정 우수 해수욕장에 부산 소재 해수욕장이 선정됐는지 여부를 알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이 “보고받은 적은 없다”라고 답하자 “어떻게 보고조차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 7개 해수욕장은 모두 2020년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하며 “선정 여부도 모르니 왜 떨어졌는지 원인 분석은 당연히 안 돼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 국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도 1등급이었던 적이 없다”며 시가 관광 정책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는 2011년부터 매년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하고 있다. 부산 소재 해수욕장들은 2012년 광안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015년엔 해운대와 송정, 2017년과 2018년 일광과 다대포 등이 연속 선정돼 ‘해양 관광 도시’라는 자존심을 겨우 지켜왔지만 2020년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해수욕장 출입자 관리를 위한 안심콜, 체온스티커 등이 실효성 부족으로 전시 행정에 그쳤다는 언론 비판이 있었다”라고 꼬집으며 “왜 탈락했는지 원인을 찾아 개선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해양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해양 관광 콘텐츠는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 해양 이점을 살리기 위한 지원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라며 “해운대나 광안리, 다대포 등에서 특화할 만한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하고, 관광객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송인숙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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