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봉양순 시의원, 아리수 음수대의 신뢰도 부족과 특정업체 독점 유지관리용역 계약 형태를 지적

  • 등록 2021.11.05 2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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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본부, 음수대 설치 현황 및 독점적 유지관리용역 계약 문제를 지적받아

 

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2021년 초,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아리수의 개념과 가치, 미래를 키워 먹는 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주요업무 계획 중 하나로 수돗물에 관한 시민 신뢰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3)은 11월 4일에 열린 제303회 정례회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직도 아리수에 관한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질의를 시작하였다.


봉양순 의원은 작년 행정감사에도 똑같이 지적했던 문제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히며, “학교 아리수 음수대 설치 현황 자료를 보고,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복도용 음수대와 비교해 교사 등 교직원들이 쓰는 사무실용 음수대의 비율이 높은 점을 시정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하였다.


“교사들보다 학생들 수가 많은데도 학생들이 복도에서 물을 마시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밝히며, 덧붙여 중‧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초등학교에서 아직도 아리수 음수대 설치율이 낮다는 것은, 초등학생인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이 생수를 따로 구매할 정도로 아리수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특정업체 독점 음수대 유지관리용역 계약문제 역시 “용역 현황 자료를 보니 특정 업체 두 곳이 용역 계약을 독점적으로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그래서 신규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여전히 바뀐 내용이 없다”고 질타하였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두 업체(구*, KS*)만이 유지관리용역 업체로 선정되어 8개 사업소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는 용역 계약을 1년으로 설정해 왔는데, 올해부터 2년(2021.4.1.~ 2023.3.31.)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면서 계약 규모도 3배 정도 늘어났다.


“개선해 달라고 한 사항이 오히려 더 안 좋아진 것이다. 다양한 신규업체가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어야 하는데, 전문성 운운하며 기존 업체만을 고집한다면 문을 더 좁혀 버린 것과 같다.”고 강조하면서, “게다가 인위적으로 용역 계약기간을 늘린 내용이 본부장 방침으로 변경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의 지시로 변경된 것인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니 상수도사업본부를 신뢰하겠는가?”라고 재차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봉양순 의원은 개선 사업을 포함해 시민 신고포상까지 해서라도 유수율이 저조한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지역 문제를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알고 있지만, “현재 수준을 뛰어넘는 정밀 조사나 전문가 연구 및 용역처럼 대대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구도심 지역이라 어쩔 수 없이 유수율 평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일부 사업소가 불합리한 평가로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마무리하였다.

송인숙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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