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로 바꾸어 쓴 애련설(愛蓮說)

  • 등록 2021.12.17 1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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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로 바꾸어 쓴

애련설(愛蓮說)

- 주돈이(周敦頤)

 

물과 땅에 피어나는 사랑스런 예쁜 꽃들

진(晋)나라 도연명은 국화꽃을 좋아했고

당나라 이백(李白) 이후로는 모란 사랑 받았네

 

하지만 나는 오직 연꽃을 사랑하네

진흙에서 나왔어도 더럽혀지지 않고

맑은 물 잔물결에 씻겨도 교태(嬌態)롭지 않구나

 

속 비고 밖은 곧아 ‘향원익청(香遠益淸) 정정정식(亭亭淨植)’

그 향기 멀리 가누나, 참 곧고도 깨끗하다

멀리서 바라볼 수만 있네, 희롱할 수 없구나

 

국화꽃은 은둔자요, 모란은 부귀자라

연꽃은 꽃 중에서 군자(君子)라 일컫는데

국화를 좋아하는 사람 도잠(陶潛) 이후 드무네

 

그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 사람 어디 있나

연꽃을 좋아하고 아끼는 그런 사람

모란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땅히도 많겠지

 

2018

 

 

 

 

 

 

 

 

 

 

 

송인숙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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