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을 뜨겁게 달구었던 2022 무안 전국 장애인 승달국악대제전, 판소리 수궁가 중 "용왕의 탄식” 대목을 부른 장성빈(24세) 군 대상 수상 !!!

2022.06.28 18:18:38

열악한 조건에서도 전통문화를 익히는 문화의 전령사들을 위한 무대 가슴 뭉클
청소년 종합대상 이도현군, 대회 시작하는 날부터 물 한모금 안마시며 결의 보여
장성빈 군, 큰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 객석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
장애우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대동 세상을 실천하는 뜻 깊은 대회

 

무안을 뜨겁게 달구었던 2022 무안 전국 장애인 승달국악대제전

판소리 수궁가 중 "용왕의 탄식” 대목을 부른 장성빈(24세) 군 대상 수상 !!!

 

한국의 국악명가인 강윤학 家의 국창과 명인을 기리기 위해 사단법인) 승달우리소리고법보존회(이사장 서장식)가 주최/주관하는 무안 전국 장애인 승달국악대제전은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전통문화를 익히고 배우는 문화의 전령사들을 위한 장을 별도로 마련하여 장애우들에게 참여의 기회와 문화유산의 상속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당연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세심한 배려를 잃지 않았던 조상들의 두레 정신을 실천하는 감동을 만들어 냈다.

 

2022 무안 전국 장애인 승달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 용왕의 탄식 대목을 불러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장성빈(대구/24세, 지적장애 3급) 군은 출생 당시 뇌손상으로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아 의학적으로는 지적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판정을 받았으나, 초등학교(특수학급)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빈이가 전래 동요를 좋아하고 잘 부른다는 말씀을 듣고 판소리 학원에 찾아가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발음도 좋아지기 시작하여 현재는 장애의 상태도 지적장애 3급으로 호전되었다고 한다.

 

 

판소리에 특별히 흥미를 느끼는 것을 알게 된 부모님이 전주예술중학교에 진학을 시키기 위해 대구에서 전주로 이사를 하는 등 가족들의 16년간의 판소리 교육에 바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듯 대상을 수상하여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에서 장성빈 대상 수상자는 시상하는 채병상(무안군립국악원장) 원장에게 큰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여 객석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고, 일부는 눈시울을 적시는 이들로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편 청소년부 종합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도현(18세, 울산 혜인학교 2학년 재학) 군은 승달국악대제전에 참가한 날부터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각오와 결의를 보이는 모습에 어머니는 도현이의 기대와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가슴을 저미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하면서, 시상식이 끝나자 아들이 제일 먼저 물 좀 달라고 하면서 물 한 병을 다 마시는 것을 보면서 한없이 울었다고 하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취재를 하던 기자도 울었다.

 

이도현 군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산모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시신경이 파괴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나서 시력을 잃어 선천적인 장애를 갖게 되었다.

장애를 갖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어머니가 부산국립국악원에 계시던 이치종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고수 지도를 받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5년째 수업을 받고 있으며, 장단을 맞추기 위해서는 판소리의 곡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판소리는 김미진 선생에게 별도로 지도를 받는다고 한다.

 

 

무안 전국 승달국악대제전의 총괄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건석(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교수는 장애인들의 삶의 용기를 주고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대회와 무대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면서 무안 전국 장애인 승달국악대제전이 함께 살아가야 할 장애우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대동 세상을 실천하는 대회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하며 특별히 이 대회를 마련해 주신 사단법인 승달우리소리고법보존회 서장식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고 갈음했다.

 

이도현군의 어머니 (유복희 61세) 씨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실현 시켜주신 김산 무안군수님과 이 대회를 마련해 주신 승달우리소리보존회 서장식 이사장님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 주십시요"라는 말에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장애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꼭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씀이 들어있었다.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을 열어준 이 대회가 각별하게 의미를 갖는 이유이다. 

 

감동과 환희를 만들어 낸 이틀간의 대회를 마무리한 승달문화예술회관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 노을이 무안을 떠나는 예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 같았다.

 

 

최용철 기자 heri1@gugak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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