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광화문에서 전통춤 축제 열려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 – 달보고 춤추고’

(사)한국전통춤연구회가 주최하고 광화문전통춤페스타 조직위원회, 선운 임이조춤보존회가 주관하는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가 9월 30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 있는 시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의 풍요로움과 찬란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전통춤을 대중화하고 세계로 널리 알리고자 앞장섰던 故임이조 명무의 10주기를 기념하는 공연이다.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어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많은 한국무용 명인들과 전공자들이 참여했다. 1부 전통춤의 미학에서는 전통 무용수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춤으로 하나 되기–입춤’, 서울시무용단장을 역임한 임이조 명무의 작품을 재구성한 ‘명작 돌아보기–장구춤, 교방살풀이, 태평성대’, 서양악기인 일렉톤 연주와 전통춤 승무의 만남 ‘하얀나비’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2부 전통춤과의 조화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영상과 전통춤의 만남 ‘그리고 그려ᄒᆞ다–한량무’, 눈으로 보는 소리, 귀로 듣는 춤 ‘적벽대전’, 경기민요와 전통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한도 깊으니 흥도 깊어라–화선무’, 서울시 대표 비보이 갬블러 크루의 비보잉, 롤링핸즈의 락킹과 어우러지는 전통춤 ‘Seoul, my soul’ 등 전통춤과 소리, 스트릿댄스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가 진행된다.

3부 전통춤 나들이에서는 우리 춤과 한복, 전통 장신구를 만나 볼 수 있는 서울시 무용단, (사)한국전통춤연구회의 ‘춤과 함께 보는 한복 패션쇼–경성 1930’,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김선이 명창의 박타령,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달맞이 강강술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반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춤 챌린지’는 미국 뉴욕, 일본 동경 등 세계 여러 곳과 국내 곳곳에서 우리 전통춤을 응용한 짧은 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하여 공유하는 온라인 콘텐츠이다. 특히 아산고 남학생 320명의 입춤 챌린지를 비롯하여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우리 전통춤을 보여주는 이국적인 영상, 일본 교토와 간사이에서 보내온 특별한 우리 춤 편지, 동대문 DDP, 청주 무심천, 강원도 태백 등 아름다운 국내 곳곳을 배경으로 한 전통춤추기 영상을 통해 우리 전통춤의 우수함을 알리고 홍보하는 장을 마련했다. ‘전통춤 챌린지’ 영상은 유튜브 「광화문전통춤페스타」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30일간 매일 한 동작씩 따라 배우며 온라인으로 쉽게 전통춤을 접할 수 있는 ‘전통춤 프로젝트_30’도 함께 운영된다. 전공자뿐만 아니라 전통춤을 접해 본 적 없는 일반 시민들도 영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프로그램이다.

2023 광화문전통춤페스타는 전통무용의 맥이 끊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전통무용에 대한 열정을 담아 함께 춤추고, 공연하고, 즐기는 축제로 전통무용의 명맥을 유지하고 대중화시키고자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