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가야금병창과의 동행(同行)' 선율과 목소리의 화려한 동행

  • 등록 2024.08.15 08: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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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0일 금요일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선릉아트홀

 

'가야금병창과의 동행(同行)' 선율과 목소리의 화려한 동행

 

손으로는 가야금을, 입으로는 노래를 동시에 부른다. 가야금병창 공연이 오는 8월 30일 선릉아트홀(서울 강남구)에서 열린다.

가야금병창은 매우 어렵기로 알려져있다. 민요나 가야금 하나만을 해도 모자란데, 두 손으로는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입으로는 판소리 가락이나 민요를 노래하는, 기악과 성악이 합쳐진 종합예술이다. 쉽게 생각해도 두 배이고, 실제로는 몇 곱절의 난이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특성상 대중들이 듣기에는 화려한 맛이 있어 좋으나 하는 이들은 고역이며, 전문가도 다른 종목보다 많지 않다.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라는 종목으로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나, 가야금산조를 연주하는 인구에 비하여 가야금병창을 연행하는 인구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상황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렇듯 희소한 병창 종목에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연주자들이 병창 무대 한바탕을 펼친다. 대표 출연자인 박현숙 명창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지도단원으로 재직 중으로 이 분야의 대표적인 중견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함께 출연하는 문수정 명창(전통예술단 아우름 대표) 또한 가야금병창뿐만 아니라 국악 성악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공연의 수준은 보장되어 있다.

더불어 거문고 병창의 대표적인 연주자인 박소연(거문고병창클럽 대표), 국가무형유산 중 「가야금산조 및 병창」, 「판소리」 두 분야를 이수한 박윤선(전주대사습대회 장원), 서울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조영제가 출연하여 이번 공연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공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수자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가유산진흥원의 후원을 받는다. 주최는 박현숙&문수정 병창 연구회, 주관은 선릉아트홀에서 담당한다.

박현숙, 문수정 두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병창 작품들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평가 및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작업의 방향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통공연예술가들에게도 작게는 기존 성악곡에 가야금 가락을 덧붙이는 작업, 크게는 완전한 신곡을 작창 또는 구성하는 시도 등 병창 작품 개발에 대한 욕구를 고취시켜 병창을 확장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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