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신진 작곡가 8인의 신작, 국악관현악으로 첫선을 보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2025 작곡가 프로젝트> 개최

  • 등록 2025.08.21 1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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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0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신진 작곡가 8인의 신작, 국악관현악으로 첫선을 보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2025 작곡가 프로젝트> 개최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이 오는 9월 10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현악시리즈Ⅱ <2025 작곡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준비된 신진 작곡가 8인의 신작 초연 무대로, 한국 창작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작곡가 프로젝트’는 국립극장의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창작자 발굴과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2년부터 3년간 ‘지휘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악관현악 전문 지휘자를 육성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작곡 분야로 확장했다.

 

지난 2월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에는 총 4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최종 선발됐다. 최종 선정된 작곡가들은 만 22세에서 31세 사이의 젊은 음악인들로, 이 중 6명은 국악관현악 작곡에 처음 도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작품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워크숍·리딩 세션을 병행했다. 참가자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그리고 김승근·최지혜·김대성 등 국내 대표 창작자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얻었다. 특히 국악관현악단 연주자들과 함께한 리딩 세션은 작곡가들의 구상 단계 작품을 실제 연주로 확인하는 과정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내부 시연회를 통해 전문가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오는 본 공연에서 각자의 개성을 담은 10분 내외의 신작을 발표한다.

 

1부는 김여진의 ‘TORI(토리)’로 시작된다. 수심가토리와 메나리토리를 결합한 새로운 선법을 제시한다. 이어 이한빈의 ‘길’은 다양한 길의 모습을 음색으로 형상화하며, 서민재의 ‘Lin’은 물결의 흐름과 반향을 표현한다. 양동륜의 ‘무혼’은 무인의 기개와 위상을 웅장한 관현악으로 담아낸다.

 

2부는 김지호의 ‘기억의 노래’로 막을 연다. 경기민요 ‘이별가’와 진도씻김굿의 요소를 접목해 기억과 위로의 음악을 전한다. 조성윤의 ‘유음집’은 떠다니는 소리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하준영의 ‘시작001’은 초년생이 마주하는 설렘과 두려움, 성장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전다빈의 ‘Nu’는 ‘순간’을 주제로, 기억 속에 각인된 음악적 경험들을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국악관현악 장르에서 작곡과 지휘를 겸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김성국이 맡는다. 신진 작곡가들의 도전과 열정이 담긴 8편의 신작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깊이 있는 연주와 만나 한국 창작음악의 미래를 열어갈 전망이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를 통해 가능하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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