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4개월만의 공모...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선임된 국악원장 기대
11월 3일, 1년 4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국립국악원장의 공개모집 공고가 발표됐다. 접수 기간은 2025년 11월 3일(월)부터 11월 13일(목) 오후 6시까지이다. 이번 공모는 장기 공백으로 운영의 연속성이 흔들려온 국립국악원이 새 리더십을 맞이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국악계 안팎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한 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악계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한 심사를 통해, 특정 학연이나 세력에 얽매이지 않은 진정한 전문가가 원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며 기대와 경계의 시선을 동시에 보냈다.
국민의 국립국악원으로 ....
학연, 친소 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포용의 리더쉽과 전문성
이번 공모에 대해 한 관계자는 “국악은 국악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생활 속에서 국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국악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 원장은 민속악, 정악, 창작 등 모든 장르를 포용하고 국악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함께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국악인의 국악원이 아닌,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국립국악원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은 단순한 기관 운영이 아닌 ‘국악의 공공성’ 회복을 향한 바람을 드러낸다.
AI 시대,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통찰력을 갖춘 국악원장 선임돼야
AI와 디지털 기술이 예술 전반을 변화시키는 시대, 국립국악원 역시 혁신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국악계는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자형 예술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AI 시대의 예술 융합에 대한 이해와 정책 감각을 겸비한 인물이 국악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오랜 기간 이어져온 학연 중심의 구조를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통해 진정한 전문가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다. 국악계 한 인사는 “이번 공모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국악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국악원은 현재 수년간의 소송으로 이사장이 공석 상태지만 전국에 170여개 조직이 있는 한국국악협회와, 빠른 속도로 국악인들을 조직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국악진흥회를 함께 포용할 수 있는 상생 구도를 모색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 비로소 국립국악원이 특정 단체의 기관이 아닌, 진정한 국악인과 국민 모두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악타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임될 신임 국립국악원장이 국악계를 통합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국립국악원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국립국악원이 다시금 국악인의 자부심이자 국민 모두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리더십으로 국악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를 국악타임즈는 진심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