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의 소리꾼 송다빈 군

여수의 소리꾼 송다빈, 25년 내공 담아 적벽가 완창 무대에 도전!

'여수의 소리꾼' 송다빈(30) 군이 소리꾼으로서 인정받는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 완창 무대에 오른다.

여수의 소리꾼 송다빈의 판소리에 심취하는 모습

송다빈, 판소리 중 최고 난이도의 적벽가 완창 무대 도전

여수의 소리꾼 송다빈(30)이 판소리계에서 소리꾼으로 인정받는 관문인 판소리 완창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릴 송다빈의 적벽가 완창 무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히는 적벽가를 3시간여 동안 선보이는 도전적인 무대다.

적벽가는 풍부한 성량과 고음 영역을 요구하는 판소리로, 웅장하고 빠른 장단이 이어지며 가장 남성적인 판소리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적벽대전과 관우가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조조가 달아날 수 있게 하는 장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송다빈은 오직 고수의 북장단에 의지해 완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리꾼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송다빈은 "적벽가 무대는 남다르다"며, "장군이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가 담긴 '적벽가' 완창 무대를 통해 나의 소리 인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다빈은 이번이 첫 판소리 완창 무대인만큼 긴장된다고 했다. 특히 '적벽가' 중에서도 '군사설움' 대목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서도, 평소 꾸준히 연습해온 만큼 긴장된 마음을 잘 다스려 멋진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에는 고수 정한석, 김준영이 무대에서 송다빈의 소리를 든든히 뒷받침해줄 예정이다.

제33회 전주대사습 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장원 수상, 제51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국무총리상을 상을 수상하여 실력 인정받아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윤진철 선생님(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판소리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송다빈은 소리꾼으로서의 끝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송다빈은 2012년 제33회 전주대사습 국악경연대회에서 학생부 장원을 수상하였고, 2024년 제51회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인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제51회 춘향국악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어머니와 기념촬영

여수의 소문난 소릿꾼으로, 내 고향의 자랑스러운 소리꾼이 되고 싶어

또한, 송다빈군은 자신을 돌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최고의 관객이자 후원자인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라고 일러주신 아버지가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여수의 소문난 소릿꾼으로, 내 고향의 자랑스러운 소리꾼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굳은 다짐을 밝혔다.

그의 부모님 또한 국악인으로, 외아들인 송다빈의 국악인으로서의 성장과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송다빈의 도전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결혼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여자 친구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웃었다.
 

송다빈은 전통문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여수시립국악단 창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다빈의 이번 무대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판소리 완창’ 공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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