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숙 명인과 함께하는 '강원의 명월중천' - 달빛은 어둠을 이긴다
오는 11월 19일 오후 7시,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원의 명월중천 - 달빛은 어둠을 이긴다’라는 주제로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향숙 명인은 “전통춤을 통해 민초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우리 고유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향숙 명인은 또한 “흘린 땀방울과 발자취가 예술실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전통의 혼을 담은 감동의 무대를 예고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김향숙 명인
'강원의 명월중천'은 강원도의 자연과 문화적 정취를 담아내며, 태평무를 포함한 다채로운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김향숙 명인은 광주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30여 년 동안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는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김향숙 명인의 예술 철학과 헌신
김향숙 명인은 전통춤을 “민초의 삶과 역사를 담아내는 혼의 예술”이라고 설명한다. 살풀이춤과 태평무에 얽힌 그의 깊은 사명감과 철학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춤사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내공을 통해 춤의 감정을 표현하며, 외형보다는 눈빛과 손끝의 섬세함에 집중한다. “무대는 거짓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공연 준비에도 철저한 정성과 진정성을 담아내고 있다.
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와의 소통을 추구하다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고민하는 김향숙 명인은 “전통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시대와 공감할 수 있는 춤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퓨전이라는 이름 아래 전통의 형식만을 차용하는 것을 경계하며, 전통춤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태평무와 살풀이춤을 통해 보여주는 그의 춤은 단순히 몸짓에 그치지 않고,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예술로 승화된다.
아리랑국악예술연구소와 전통예술의 계승
김향숙 명인이 대표로 있는 아리랑국악예술연구소는 2006년 설립되어 전통예술의 보존과 창작에 힘쓰고 있다. 연구소는 전통 춤 공연과 후학 양성에 앞장서며, 강원도 전문예술단체로 인정받아 지역과 전국에 걸쳐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연구소의 오랜 노력과 김향숙 명인의 헌신이 담긴 무대가 될 것이다.
김향숙 명인은 “전통춤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근본이자 예의와 법도를 중시하는 정신을 전승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도 전통춤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되새기며,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변함없이 깨어있는 춤을 통해 전통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강원의 명월중천'에서 펼쳐질 김향숙 명인의 춤사위가 전통의 혼을 어떻게 새로운 감동으로 승화시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