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연희대전 <장구대전-첫 번째; 류파전>
장구대전-첫 번째; 류파전은 <풍물연희가 동시대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풍물연희는 풍물이라는 범주를 벗어나면 공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힘든 어쩔 수 없는 장르적 특징이 있다. 불행히도 현시대는 창작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되었기에 풍물연희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또 예술을 영위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잃어가기도 한다.
전통을 전문으로 기획하는 기획자 집단으로서 풍물연희의 동시대적 공연법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고, 그 해답을 형식의 변화에서 찾아서 창작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무조건적인 창작작품을 위시하는 것 대신, 풍물 고유의 색채는 살리되 형식을 비틀어 동시대성을 만들어보려 했다고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극장으로 들어와 사물놀이가 되었듯, 현시대의 키워드인 1인 중심시대, 경쟁, 팬덤 등을 받아 들여 풍물연희판으로 무대를 꾸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