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창립총회에 참가한 국악인들의 기념촬영
[단독취재] 가칭) 사단법인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2023. 8. 16 창립총회 개최, 이영희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출범 !!
가칭) 사단법인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창립총회가 2023년 8월 16일 오후 2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 200여 명의 국악인들이 참가하여 창립총회를 개최, 이영희선생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출범했다.
이날 개최된 가칭) 사단법인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창립총회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영희 선생과 신영희 선생을 비롯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각 지역에서 상경한 국악인들이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 공연장 객석을 입추의 여지없이 성황을 이뤄 미처 입장하지 못한 국악인들은 공연장 입구 로비에 설치된 TV를 통해 진행되는 중계영상으로 창립총회를 지켜보는 등,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출범에 국악인들이 큰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창립총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공연장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다수의 국악인들이 로비에 설치된 TV로 회의 내용을 시청하는 모습
이날 창립총회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창립총회까지 수고한 분들에 대한 공로패, 감사패 전달을 시작으로 김종규 창립추진위원장이 창립취지문 낭독과 그간의 경과보고를 통해 2005년 ‘전통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발의 후 총 9번의 입법발의 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국회 문화체육관관광위 임오경의원의 세 번에 걸친 법안 공청회 등을 거쳐 2023년 6월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52명 중 반대 0명 기권 5명 찬성 247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국회를 통과하였다고 발표하자 장내는 국악인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김종규 창립추진준비위원장의 경과보고와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종규 창립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악진흥법은 무려 18년을 기다리며 염원했던 국악인의 소망이자 꿈이었고, 굴하지 않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승리입니다”라고 회고하고 그 과정에서 입법과 폐기를 거듭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악사랑’과 ‘국악진흥’의 끈을 놓지 않고 100만 국악인의 마음을 보듬어주신 국회의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치하하고,
시대는 급변하여 달나라를 가는 세상이지만 문화의 뿌리를 보존 계승하려는 마음에는 틈이 있을 수 없다는 우리 고유의 뿌리 정신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국악을 보존·계승·진흥하기 위해 국악계 원로와 학자, 국악인 모두가 뜻을 합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국악예술진흥연합〉에 큰 박수와 더불어 전통문화의 민족문화 창달을 위하여 힘써 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를 마쳤다.
‘한국국악예술진흥연합‘의 창립을 축하하는 축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과 권성동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신은 아무런 한 일이 없었다면서 진흥법이 무엇을 하여야 한다는 정도로,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시행령 등을 마련하는데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축사를 마쳤다.
의원총회 일정으로 일찍 자리를 떠난 임오경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창립총회를 축하하는 조수황 판소리 명창
이어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임웅수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하여, 임시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 초대이사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여 참석한 국악인들이 초대 이사장은 추대로 할 것을 제안하여 객석 국악인들이 임웅수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과 이영희 선생을 추천하였다.
이사장으로 추천을 받은 임웅수 임시의장은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초대 이사장이라는 귀한 일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자신보다는 국악계 대선배이시고 신망으로나 역량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이영희 선생님을 추대해 모시자고 제안하자 장내는 이영희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영희 이영희 이사장에게 임웅수 임시의장이 의사봉을 인계하는 모습
이영희 선생은 손사래를 치며 고사하였지만 장내의 ‘이영희’를 연호하는 소리가 더 커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연단으로 나와 초대 이사장의 추대를 수락하고,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은 ’국악진흥법 제정‘이라는 법의 뒷받침으로 국악의 중흥기를 맞게 되었다고 말하고 짜임새 있는 국악정책으로 국악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며 국악이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데 있다라고 강조하고 이렇게 막중한 자리임을 알면서도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제가 설 자리가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초대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겠다고 수락한 것은 ”국악의 현실“ 때문이라고 비장한 심정을 토로하여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작금의 국악계의 현실에 국악인들의 성찰과 분발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내는 잠시 숙연한 분위기로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초대 이영희 이사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이호연 경기민요 보유자
이영희 이사장은 사불가이 불홍의(士不可以 不弘毅)라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리더는 넓은 식견과 강한 의지력을 지녀야 한다.”라면서 저에게는 식견과 의지력은 미약하지만, 한평생 국악과 동고동락한 세월 속에 얻은 경륜과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이영희 신임 이사장에게 객석의 국악인들이 환호와 박수로 장내가 떠나갈 듯 “이영희”를 연호하자 다시 연단으로 돌아와 마이크를 잡으며 “이영희가 이렇게 인기가 좋은 줄 몰랐다면서 100살까지 살아 보겠다고 하자 박장대소하며 호응하는 국악인들의 모습은 마치 축제의 장소인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화기애애함 속에서도 결의를 다짐하는 시종일관의 모습은 그간 국악인들 스스로가 국악인들의 권리와 대의를 위한 단결된 조직에 얼마나 목말라했는지를 반증하는 듯했다.
이어서 감사선출과 전형위원을 발표하였는데 감사에는 이용신 교수와 법무법인 유연 소속 부상일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초대감사로 선출하였다.
초대 감사로 선출된 좌로부터 법무법인 유연 부상일 변호사, 이용신 교수
잠시 후 임원선출을 위한 전형위원들의 회합을 위해 정회하였고 전형위원들은 초대이사 69명을 선발, 임명하는 등 임시총회의 얼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정관 제27조와 부칙으로, 이 정관은 주무장관의 승인을 받는 날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로 구성된 연합회의 정관 내용을 인준하였고, 2023년 사업승인 절차를 끝으로, 가칭)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의 골간을 이루는 창립총회는 마무리되었다.
이날 임시총회가 있기까지 발기위원으로는 이영희(가야금산조 병창 보유자), 신영희(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이호연(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양길순(도살풀이 춤 보유자), 고광희(전, 외교관), 이영희(전, 광명문화원장), 송재영(전주대사습 보존회 이사장), 임웅수(광명농악 보유자), 김세종(전, 동국대 교수), 조연섭(동해문화원), 간사 이수현(조선락광대 대표) 등 11명의 발기인으로 하여 창립준비를 해온 것으로 발표하였다.
환한 모습으로 취재 카메라를 위해 이영희 이사장, 신영희 문화재 뒷줄에는 이영애 보유자
‘한국국악악진흥예술연합‘이 임시총회에서 통과한 정관의 사업내용이 기존의 한국국악협회의 정관과 총론에서는 대동소이하고 각론에서도 사업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있었다.
오늘 출범하는 가칭)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의 정관과 사업 내용 중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전국 시,군, 구에 지회를 설치한다고 되어 있고, 전국지회 중 광역시도가 지회의 대표성을 갖는다라는 부분과 본부 산하에 민요분과를 포함한 12개 분과위원회를 둔다고 되어 있다.
정관의 내용은 단순히 국악진흥법의 안착을 위한 연합단체가 아니라 전국적인 조직과 사업내용 등이 기존의 한국국악협회의 사업내용과 중첩되는 부분에 대해 기자가 임웅수 임시의장에게 기존의 한국국악협회의 기능과 역할까지 수행할 것인지를 확인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단법인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UNION OF ARTS FOR THE GUGAK DEVELOPENT) 깃발
기자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국악단체의 여러 모임과 비교해도 오늘 임시총회에서 보여준 국악인들의 관심과 같은 열기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표현할 만큼 열기와 참석인원의 절대 수가 비교가 안될 정도의 강한 결속력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국악진흥연합에 기대하는 결의를 가늠 할 정도로 보였다.
그러나, 오늘 임시총회의 창립 절차를 창립총회에서 인준 받은 가칭)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의 최종 결과는 사단법인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단법인 승인여부가 남아있는데 사업내용이 유사한 단체를 복수로 승인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 국악타임즈의 모든 기사는 5개 국어로 실시간 번역되어 세계와 소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