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동유럽 해외공연 대성황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 소리누리예술단은 10월 29일과 10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 공연은 강남구청과 강남문화재단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강남구와 부다페스트 제5구 간의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소리누리예술단의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10월 29일, 비엔나에서 열린 개막식 공연

10월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Astria Center Vienna (ABC 홀)’에서 열린 2024 KOREA BUSINESS EXPO VIENNA 개막식에서 소리누리예술단은 주목받는 무대를 선보였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약 18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였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소리누리예술단은 이날 행사에서 국악관현악, 태평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이 무대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의 경제와 문화적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10월 31일, 부다페스트에서의 공연

그로부터 이틀 뒤인 10월 31일(목), 소리누리예술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제5구 Aranytiz Kulturhaz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부다페스트 제5구와 강남구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한 친선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공연은 전통 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함녕지곡’, 강선영류 ‘태평무’, 현악합주 ‘춘화’, 창작무용 ‘동백아가씨’, 사물놀이, 민속무용 ‘부채춤’, 그리고 국악관현악 ‘아리랑 연곡’, ‘프론티어’, ‘신뱃놀이’,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선보이며 헝가리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애국가에 이어 헝가리의 국가인 ‘Himnusz’의 국악관현악 연주가 진행될 때에는 몇몇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 감동을 공유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공연 후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공연 후기를 남기며 이번 공연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악을 통한 문화교류와 교훈

소리누리예술단의 모정미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이 단순히 전통 음악을 넘어,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문화적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국악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 각지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리누리예술단의 공연은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한국과 유럽을 잇는 중요한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헝가리 관객들이 우리 국악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쁘고 힘이 되었다"고 전하며, “여러번의 앵콜을 통하여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공감하는 순간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

소리누리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경험을 쌓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이 국악의 세계화와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은 2012년에 창단되어 매년 국내외 공연을 통해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동유럽 공연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학생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