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민의 피리 독주회Ⅱ, 다채로운 피리 선율로 빛나는 국악의 향연
오는 11월 23일 오후 3시 빛고을 국악 전수관에서 “박혜민의 피리 독주회Ⅱ”공연이 있다.
박혜민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를 졸업 후,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전주시립 국악단의 상임단원으로 역임하고 있다.
박혜민은 국가 무형 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며 전주교육대학교 전통음악과정 및 황학 국악 관현악단 피리 강사를 비롯해 광주예술고등학교 강사, 순창 청소년 무지개 오케스트라 피리 강사로 국악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피리를 주제로 한 협연과 다수의 해외 공연, 국내외 콘서트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박혜민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어렸을 적 국악에 입문하여 이후 광주예술고등학교와 전남 대학교를 다니며 피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후 전주 시립 국악단에 입단 후 피리와 더불어 대피리 연주자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혜민의 피리 독주회Ⅱ”, ⌜피리소리⌟라는 타이틀 아래 총 5곡을 선보이게 되는데 향피리, 세피리, 대피리, 세피리등 다양한 종류의 피리 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첫 곡은 ‘서용석류 피리산조’로 서용석 명인이 어린 시절부터 평생 배우고 즐겼던 남도 음악의 맛을 피리 선율로 옮긴 산조며 오늘 공연에는 짧은 산조로 연주된다.
두 번째 곡은 ‘천년만세 주제에 의한 영원’으로 세피리로 연주되는 곡이다. 천년만세는 궁중에서 사용되던 음악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세 개의 곡이 하나로 연주되는 모음곡 형식이며 이번 개작 초연되는 연주에서는 세피리, 거문고, 건반으로 편성되었다.
세 번째 곡은 ‘저묾’으로 대피리와 건반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창작곡인 저묾은 지나가는 여러 가지의 것들을 되짚어 보며 저물어가는 것들을 대피리의 따뜻한 음역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함께 조화를 이룬다.
네 번째 곡은 오늘 공연을 위해 작곡가 강솔잎에게 위촉된 초연곡 ‘여희재’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전해 내려오는 왕건과 장화왕후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하여 작곡된 이 곡은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 그 이상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 함께라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향피리와 거문고, 해금, 건반, 퍼커션이 함께 연주된다.
다섯 번째 곡은 ‘박종선류 태평소 시나위’이다. 태평소는 국악기 중 관악기로 분류되는 악기로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등에 폭넓게 쓰이는 악기이다. 이 중 시나위란 경기 이남의 무속음악과 전라도 지방의 음악을 말하는데 현재는 즉흥성이 내재되어 있는 기악합주곡의 형식으로서 개념이 일반화되었다. 태평소 시나위와 함께 하는 악기는 건반과 징, 장단Ⅰ, 장단Ⅱ, 퍼커션으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공연의 마지막을 수놓는다.
이번 공연은 박선영(광주예술고 교사), 박준호(진도 국악고 교사), 박선호(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 총무), 정민조(국악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 이영미(청암 전국 고수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강솔잎(대한민국 작곡상 수상)과 함께 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 빛고을 국악 전수관(062-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