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완창] 2025 전주 판소리 완창 무대, 3월 15일부터 개막… 박가빈·이성현 등 출연

  • 등록 2025.03.04 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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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2025 전주 판소리 완창 무대, 3월 15일부터 개막… 박가빈 · 이성현 등 출연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2025 전주 판소리 완창 무대'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전통 판소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출연해 판소리를 완창하며 그 깊은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가빈, 이성현, 박민정, 유하영, 조희정 젊은 소리꾼들의 열정적인 완창 무대

 

이번 완창 무대는 총 5명의 소리꾼이 출연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판소리를 들려준다.

 

 

3월 15일: 박가빈 (박녹주제 홍보가)
3월 22일: 이성현 (박봉술제 적벽가)
3월 29일: 박민정 (범정제 춘향가)
4월 5일: 유하영 (박초월제 수궁가)
4월 12일: 조희정 (동초제 심청가)

 

영웅 서사의 정점, '적벽가'를 완창하는 소리꾼 이성현

 

오는 3월 22일, 소리꾼 이성현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완창한다. 적벽가는 중국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 영웅 서사 판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서사와 웅장한 전투 장면이 특징이다.

 

'적벽가'는 유비 · 관우 · 장비 · 제갈공명 · 조자룡 등의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조조의 비극적인 패배와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조조가 전장에서 물러나면서 겪는 절망과 후회, 인간적인 나약함은 적벽가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특히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제갈공명의 지략과 전술, 그리고 조조의 심리 변화가 극적으로 표현되면서 청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적벽가'는 판소리 특유의 서사와 극적인 연출이 결합되어 있어, 듣는 이들이 마치 전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웅장한 소리와 치밀한 감정선이 맞물려, 단순한 전쟁 이야기 이상의 감동을 준다.

 

소리꾼 이성현

 

이성현은 박봉술-안숙선-한승석으로 이어지는 적벽가 계보를 잇는 젊은 소리꾼으로, 탄탄한 소리와 강렬한 표현력으로 적벽가의 웅장함과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적벽가의 전쟁 서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단순한 군담(軍談) 창이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와 감정이 살아 숨 쉬는 판소리로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통 판소리의 미래, 전주에서 만나다

 

'전주 판소리 완창 무대'는 판소리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전통 판소리의 깊은 매력을 전달하는 동시에, 젊은 소리꾼들이 완창 공연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함께하는 이 무대는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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