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감동의 무대, 국립극장 <2025 함께, 봄> 개최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토)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더욱 특별한 무대

<2025 함께, 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이다. 공연 중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되며, 곡의 흐름을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난새 지휘자가 직접 해설을 맡는다. 또한,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는 수어·음성 해설과 자막이 포함된 공연 정보 영상을 제공하고, 공연 당일에는 점자를 포함한 안내지가 로비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사회적·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는 특별한 기획

2022년 4월 처음 선보인 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함께, 봄>은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클래식 연주회로,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함께, 봄’이라는 제목에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따뜻한 봄을 음악으로 즐기자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나아가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세상을 ‘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된 연주자들과 함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데 의의를 둔다.

김정원 & 김건호, 특별한 피아노 협연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전도유망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김정원은 클래식 연주뿐만 아니라 라디오 DJ 등 대중과의 소통에도 앞장서며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건호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피아니스트로, 2020년 비대면 독주회를 통해 바흐의 인벤션, 판타지아, 신포니아와 이탈리아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피아니스트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솔로 연주와 듀오 연주를 통해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

금난새의 지휘 아래 71인조 규모의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이 오케스트라는 2010년 3월 창단되어, 같은 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최초로 예술의전당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024 함께, 봄>에도 참여한 이들은 다시 한 번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사하는 클래식 향연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모차르트, 브람스, 스트라빈스키 등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 20세기 음악까지 폭넓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의 서막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로 장식되며, 이어서 김건호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다장조 1악장’을 연주한다.

이후 김정원과 김건호가 함께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0번 내림마장조 1악장’을 협연하며, 김정원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1악장’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를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 및 문의

공연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국립극장 대표번호(02-2280-4114)로 하면 된다. 따뜻한 봄날,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