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도서출판 인문서원 신간 < 재벌과 검찰의 민낯 >을 소개한다.

  • 등록 2025.05.01 17:02:12
크게보기

 

오늘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도서출판 인문서원 신간 < 재벌과 검찰의 민낯 >을 소개한다.

 

< 재벌과 검찰의 민낯 >은 한국 재벌과 검찰 권력의 공생관계에 대한 생생한 고발장이다. 삼부토건(三扶土建) 조씨 일가의 70년 역사와 유착되었던 윤석열을 비롯한 전·현직 고위급 검찰과의 관계를 다양한 관련 사건과 제보 자료들을 통해 증빙하며 조사한 기록장이다.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은 2024년 12월 3일 23시를 기해 대한민국 전역에 사실상 친위 쿠데타이자 내란으로 평가되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121일 후인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되었다. 이 윤석열이 어떤 후원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거짓말과 속임수로 검찰 권력을 손아귀에 넣어 국가 최고 권력까지 장악하여 피로 이루어왔던 민주주의 역사를 30년 이상 퇴보시켰는지, 책장을 넘기면서 그 근원과 과정을 통찰할 수 있다.

 

삼부토건은 1948년 충남 부여 출신 조정구 3형제가 세운 우리나라 토목공사면허 1호 건설회사로 2016년 2월 26일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조정구(창업자), 조남욱(2세), 조시연(3세)의 3대에 걸친 경영주 조씨 일가의 보유 주식 전량을 소각하고 모두 퇴출시켰다.

 

저자 김영석은 1969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사회학 석사, 노동대학원 노동복지정책 전공을 했다. 1997년 삼부토건에 입사하여 2025년 현재는 삼부토건(주) 열린노조위원장인 28년간 사무직 노동자이다.

 

필자는 전문 글쟁이가 아니기에 256쪽의 글은 투박하고 거칠며, 미려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오직 진실과 사실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며 나도 모르게 흥미 속으로 빨아들여 한 재벌과 검찰의 민낯을 인지하게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극우와 주술의 회장님’은 구 사주 조남욱 회장이 과거에 어떤 과정을 통해 극우 세력의 거물로 성장했는지와 그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다룬다, / 2장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는 검·경 유착의 산실이었던 호텔의 구조 및 최측근 김명신, 양재택 검사, 심무정 도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그곳 만찬에 초대된 주요 인물들에 관해 서술되어 있다. / 3장 ‘조남욱 부자의 법률 고문’에서는 그들의 뒷배 역할을 했던 법률고문들이 상세히 기술되었다, / 4장 ‘윤검 일행’과 5장 ‘삼부토건 관련사건 개입’에서는 윤석열이 대검 중수부 검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비롯해 삼부토건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개입 의혹들을 다루었다. / 마지막 6장 ‘윤검 고발 투쟁과 검찰정권의 탄생’에서는 저자가 썩은 정치검사 윤석열을 언론을 통해 고발하는 3년간의 투쟁과 그 과정에서 부패한 검찰정권이 탄생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그려졌다.

 

“조남욱 일정표 만찬에 윤석열로 추정되는 ‘尹’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9월과 2000년 7월이고, 2002년 삼부토건 추석 선물 명단에는 ‘태평양 변호사’ 윤석열과 문강배에게 각각 ‘김’이 발송되었다. 그리고 2003년 3월 6일에는 광주지검으로 복귀한 ‘윤석열 검사’에게 이를 축하하는 ‘동양란’이 삼부토건 삼남 조성연의 명의로 발송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윤석열이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며 따랐던 땡중 심무정과 동부전설 사장 황하영은 1995년부터 비서실 문서에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이었으니,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 보면 조남욱은 충청도 동향이자 서울법대 후배인 윤석열을 초임 검사 시절부터 관리 대상으로 이미 정하고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그를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 본문 중에서

 

“윤석열은 민주공화국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되거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인물이었다. 민주공화국의 정치는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기관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함에도 그는 무소불위의 검찰권 행사를 남용하고 그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적 만행들을 저질렀다. 또 민주공화국의 경제는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고 경제주체간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그는 민주주의적 이상이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자본주의를 민주공화국 실현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자유 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해 처단하려 했다.”

- <글을 마치며> 중에서

 

2025년 6월 3일(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출판된 < 재벌과 검찰의 민낯 >은 민주공화국의 정신과 가치를 드높이고 검찰개혁과 경제민주화 같은 시대적 과제들을 철저히 이행하며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대한민국으로 이끌 수 있는 국민의 대변자 대통령을 선출하는 하나의 훌륭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읽으며, 뭔가를 깨우친 것 같고, 왠지 모를 뿌듯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 재벌과 검찰의 민낯 >이 많은 사람들의 애독서이자 필독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영진 칼럼니스트 mss1379@naver.com
Copyright @국악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


(우)10545,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로 128 스타비즈 4st 520호(향동동 469번지) 등록번호: 경기,아53864 | 등록일 : 2021-09-24 | 발행인 : 송혜근 | 편집인 : 송혜근 | 전화번호 : 02-3675-6001/1533-2585 Copyright @(주)헤리티지네트웍스 국악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