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서울굿,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의 경기소리로 다시 깨어나다, 민속극장 풍류서 「굿바람 신바람 II」 개최

  • 등록 2025.05.01 2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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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토요일 오후 6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공연] 서울굿,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의 경기소리로 다시 깨어나다, 민속극장 풍류서 「굿바람 신바람 II」 개최

 

오는 5월 3일 토요일 오후 6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서울굿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명창이 이끄는 사단법인 한국의소리 숨이 마련한 기획공연 「굿바람 신바람 II - 생기 청정 경기소리 서울굿」은 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의미 깊은 무대다.

 

굿은 본래 인간과 신을 잇는 의례이자 공동체를 정화하는 통로였다. 그러나 오늘날, 그 제의적 성격을 넘어 문화예술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공연은 서울굿의 7거리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경기소리 명창들의 소리와 춤을 더해 굿의 예술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시도다. 부정거리부터 불사거리, 조상거리, 장군거리, 신장거리, 대감거리, 그리고 액맥이타령까지 이어지는 이날 무대는 서울굿의 모든 절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만난다.

 

무대의 중심에는 이호연 명창이 있다. 오랜 세월 경기소리의 전통을 이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의식과 예술을 아우르는 서울굿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김점순, 김보연, 노경미 등 각 거리별 출연진들은 탄탄한 기량과 깊은 호흡으로 서울굿의 다양한 얼굴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선다. 서울굿이 지닌 정화와 해원의 기능, 그리고 속세의 번뇌를 풀어내는 치유적 가치가 오늘날 우리 사회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예토와 정화, 해원과 상생이라는 굿의 본질을 경기소리로 풀어내는 이 무대는 전통이 어떻게 현대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사단법인 한국의소리 숨의 이사장인 이호연 명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굿의 맥을 잇고,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의 전통예술을 알리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통의 뿌리를 지키며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재창조를 시도하는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안, 그리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이다.

 

굿바람이 서울에 불어온다. 오는 5월 3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만날 「굿바람 신바람 II」가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의례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서울굿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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