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연]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자카르타 공연 대성황

  • 등록 2025.05.12 19: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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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감동 전해… K-Culture의 뿌리 국악 알리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자카르타 공연 대성황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친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와 롯데몰 KOREA 360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무용, 국악관현악까지 아우르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소리누리예술단은 2012년 창단된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의 대표 예술단으로, 매년 학교 1·2학년 중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구성된다. 그동안 수차례 국내외 공연을 통해 탁월한 실력과 탄탄한 무대매너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해외공연은 재인도네시아한인회와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의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9월 18일 JIKS에서는 전 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회 공연이 열렸고, 9월 20일에는 인도네시아한인이주 104주년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이 롯데몰 KOREA 360에서 펼쳐졌다.

 

공연 레퍼토리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마련되었다. 대취타, 강선영류 태평무, 전통무용 훈령무, 사물놀이부터, 국악관현악 아리랑 연곡, 신뱃놀이, 프론티어, 창륭아리랑 등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앵콜무대에서는 소리누리예술단과 JIKS 재학생이 함께 ‘강강술래’를 선보이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JIKS 공연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는 장면에서 울컥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현지 다문화가정 학부모들 역시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K-Culture의 깊이를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IKS 이선아 교장은 “국립국악고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9월 20일 ‘한인의 날’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된 애국가 연주에 관객 모두가 기립하여 함께 제창하며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관객들은 공연 후 자발적으로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SNS로 공유하며 공연의 여운을 나누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박재한 회장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에는 더 나은 환경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리누리예술단을 이끄는 모정미 교장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번 공연은 전통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에 국악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도 “현지 관객의 따뜻한 반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애국가를 함께 불러주실 때는 특히 전율이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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