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완창]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6월 무대, 이선희 명창의 '춘향가'…김소희제 소리의 진수 선보인다

  • 등록 2025.05.30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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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토)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6월 무대, 이선희 명창의 '춘향가'…김소희제 소리의 진수 선보인다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은 오는 6월 2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이선희의 춘향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판소리계의 중견 명창으로 자리매김한 이선희 명창이 김소희제 ‘춘향가’를 완창하는 자리로, 전통 판소리의 정수를 무대 위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선희 명창은 목포 출신으로 6세에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 고법, 한국무용, 가야금 등을 배우며 국악과의 인연을 맺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지오 명창과 감남종 명고의 가르침을 받으며 소리와 고법을 동시에 익혔고,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상경해 안숙선 명창의 문하에서 본격적으로 김소희제 '춘향가'를 사사했다. 또한 강도근제 '흥보가', 정광수제 '수궁가'를 배우며 판소리 다섯 바탕의 깊이를 더해갔다.

 

뛰어난 실력은 국내 주요 경연대회에서의 수상 이력으로도 입증된다. 동아국악콩쿠르, KBS국악대경연,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고법 부문에서도 1993년과 1994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재다능한 국악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제22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2023년 제35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공연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김소희제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 명창의 호를 따서 명명된 유파로, 섬세한 음악적 구성과 비극적 정서, 그리고 정교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이선희 명창은 김소희제 판소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문적 깊이와, 스승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전수받은 맑고 우아한 소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만정제 소리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정준호가 고수로 함께하며, 해설과 사회는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984년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시작되어 1985년부터 정례화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40년간 꾸준히 이어온 국내 최장, 최다의 완창판소리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거쳐간 '꿈의 무대'로 불리며, 판소리 무대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국립극장은 2025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아온 소리꾼들과 함께 매달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완창판소리 – 이선희의 춘향가>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를 통해 가능하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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