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선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전통타악 무형유산 공연 ‘향연(響研)’, 6월 13일 고양아람누리서 펼쳐진다

  • 등록 2025.06.11 1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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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정선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전통타악 무형유산 공연 ‘향연(響研)’, 6월 13일 고양아람누리서 펼쳐진다

 

전통타악예술원 ‘향연’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 예음회 등이 후원하는 전통타악 공연 《향연(響研)》이 오는 6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본 공연은 ‘2025 문화예술 정책기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민을 위한 무형유산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며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전통타악의 울림과 전통예술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창작 무대로, 특히 정선희 예술감독이 오랜 기간 갈고닦은 전통타악의 철학과 무대 언어가 집약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정 감독은 “기록 공연이라는 의미에서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해석과 울림이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전통이 오늘의 관객에게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통 타악의 진수, 울림의 서사를 풀어내다

 

공연은 총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들며 타악의 다채로운 미학을 펼쳐낸다.

 

‘열림’에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나발, 태평소, 바라 등 다양한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져 굿거리와 덩덕궁이, 휘모리 장단 등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와 교감을 선사한다.

 

‘삼도설장구가락’은 전국의 명인들이 정리한 삼도장단의 장구 연주를 기반으로 구성된 타악 합주형식의 작품이다.

 

‘사두호’는 ‘사물놀이의 음악이 높이 치솟아 하늘에 닿아 감동을 전한다’는 뜻을 지닌 곡으로, 부정 장단과 바라,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이 어우러진 구성진 무대다.

 

‘적벽가’는 고재성 명창과 박강열 고수가 출연하여 영웅 서사 너머 인간 삶의 고뇌를 담은 소리와 장단의 결합을 보여준다.

 

‘광양버꾸놀이’는 광양의 전통 민속놀이로, 복을 기원하며 고정시키고 허리를 곧추 세우는 독특한 북춤과 버꾸장단이 주요 볼거리다.

 

‘이부산류설장구 3인3색’은 이부산 선생의 제자 세 명의 각기 다른 장단 해석을 통해 장구의 깊이를 보여준다.

 

‘진도북놀이’는 양태옥류 진도북놀이를 기반으로, 복채를 쥐고 장구 치듯 삼채가락으로 시작해 굿거리와 삼채, 이채, 디딤채 등을 표현하는 창작적 요소가 특징이다.

 

“생동하는 타악, 살아있는 전통”

 

정선희 예술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장단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것”이라며, “자연의 에너지에서 얻은 울림이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감정 표현이 되었고, 이것이 곧 예술이자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가 이어가야 할 전통예술의 정신이 무엇인지 관객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 전승과 창작활동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타악 중심의 무대이지만 연주가 아닌 장단과 스토리텔링, 신명과 호흡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무대로, 고양시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 문의: 010-2297-2202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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