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초청공연] 서도소리의 진수를 담아낸 무대, “서도소리의 깊은 울림” 유지숙 명창, 6월 ‘명인전’ 무대 오른다

  • 등록 2025.06.20 09: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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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저녁 7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문화가 있는 날' 기획초청공연으로 열려

 

서도소리의 진수를 담아낸 무대, “서도소리의 깊은 울림” 유지숙 명창, 6월 ‘명인전’ 무대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창의 깊이 있는 서도소리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오는 6월 25일(수) 저녁 7시, 인천 부평구 마장로에 위치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6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초청공연으로 마련됐다.

 

이번 〈유지숙 명인전〉은 서도소리 중 예술성과 음악성이 뛰어난 좌창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황해도와 평안도 등 서북지역에서 전해진 전통 민요인 서도소리는 느린 장단 속에서 떨기, 꺾기, 곡선 구사 등 고난도의 창법이 특징이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관산융마〉, 〈수심가〉, 〈추풍감별곡〉, 〈공명가〉, 〈초한가〉, 〈제전〉, 〈영변가〉, 〈초로인생〉, 〈봉황곡〉, 〈배따라기〉, 〈자진배따라기〉 등 서도좌창의 대표곡이 총망라돼 서도소리의 미학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공연의 서막을 여는 〈관산융마〉는 조선 영조 시기의 문인 신광수의 한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를 바탕으로 한 시창곡으로, 서도소리 특유의 율창과 정서적 깊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 외에도 인생의 무상함을 구성지게 풀어낸 〈수심가〉,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무대를 채우는 〈영변가〉와 〈자진배따라기〉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유지숙 명창은 강화도 출신으로, 서도 출신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소리를 배웠으며 이은관 명창의 음반을 들으며 서도소리의 세계에 입문했다. 청소년 시절부터 ‘난봉가’, ‘산염불’ 등 서도소리에 심취해 평생을 소리 인생으로 살아온 그는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향두계놀이보존회 회장, 단국대학교 겸임교수로 활약하며, 동국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감동후불제’가 함께 적용돼 관객이 공연 후 감동한 만큼의 금액을 자율적으로 지불할 수 있다. 이는 예술가와 관객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서도소리의 공감과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예약(검색어: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을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032-501-1454로 하면 된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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