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통춤의 깊이, 경기천년의 춤으로 피어나다 춤사랑무용단,‘경기 천년의 춤, 그 위대한 유산’ 공연

  • 등록 2025.07.31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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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9일(토) 오후 6시
김포아트홀

 

전통춤의 깊이, 경기천년의 춤으로 피어나다
춤사랑무용단, ‘경기 천년의 춤, 그 위대한 유산’ 공연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기획공연 ‘경기천년의 춤 - 그 위대한 유산’이 오는 8월 9일(토) 오후 6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경기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조명하고 지역 전통예술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 전문 단체 춤사랑무용단(예술감독 노수은)이 주관하고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춤과 민요, 창작무용, 그리고 한국무용의 정수인 승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무대를 선보인다. 사회는 춤이론가 강신구가 맡아 무대와 전통의 맥락을 관객에게 친절히 풀어낸다.

 

1부에서는 경기도 지역의 전통춤을 중심으로 한범택의 ‘석금학춤’, 이미숙의 ‘경기수건춤’, 오은명의 ‘답교놀이쇠춤’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경기민요 ‘노랫가락’,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을 무용과 함께 구성해 향토적 정서와 서정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2부는 ‘염무(染舞): 춤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창작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예술감독 노수은을 비롯해 무용수 이희원 등 9인이 참여한 이번 무대에서는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군무 ‘여원무’, 무용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솔로무대 ‘입춤’, 그리고 붉은 천을 활용해 상징과 감정을 담은 강렬한 군무 ‘홍지무’가 이어진다. 작품은 여인들이 철가야금 소리에 이끌려 원무를 추고, 이를 본 선비가 성주풀이 가락에 맞춰 춤으로 화답하는 서사 구조를 통해 전통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감성을 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여인들이 ‘나비야 청산가자’의 가락에 맞춰 다시금 홍지무로 응답하며 무대의 절정을 이룬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3부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이자 한국춤보존회 대표인 노수은 예술감독의 이매방류 승무가 펼쳐진다. 염불 10장단의 정제된 장단 속에서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이 구현되며, 단아하고 절제된 남성춤의 깊이와 형식미, 감성의 정점을 보여준다. 노 단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무용이 지닌 전통적 조형미와 철학적 울림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음악은 전통타악연구소 ‘판’의 유인상을 중심으로 한 7인의 연주자가 생음악으로 함께한다. 전통 타악기의 깊이 있는 울림은 무대에 생동감을 더하며 춤사위와 긴밀히 호흡하며 전통예술의 본질적 감동을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에 대한 복원과 계승의 의지를 담은 예술적 시도로, 경기도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한국무용의 미학을 시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기획한 춤사랑무용단 대표 이희원은 “경기도는 역사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중심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무형문화유산 종목이 적어 많은 전통 예술들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공연이 경기지역 무형유산의 지정 확대와 예술적 전승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무대를 통해 김포시가 예술로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문의는 김포아트홀 또는 춤사랑무용단으로 가능하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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