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 명인 이철주, ‘竹, 자연의 소리’… 60년 대금 인생 집대성 독주회 개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이 대금 인생 60년의 여정을 집대성한 독주회 ‘竹, 자연의 소리’를 오는 2025년 11월 1일(토) 오후 5시 선릉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원로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철주 명인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에서 김광식·한범수 명인을 사사하며 전통 연주의 정통성을 다졌다. 이후 국립국악원과 국립창극단, 민속악회 시나위 활동을 통해 무대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2014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뒤, 故 지영희 명인의 경기음악 복원과 삼현육각 대금 전승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독주회는 한 평생 묵묵히 걸어온 그의 음악적 철학과 독창적 연주 세계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무엇보다 사제 간의 연대를 통해 전통의 맥을 다음 세대로 잇는 무대로 기획되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
공연은 네 가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삼현육각의 핵심 레퍼토리인 관악영산회상 삼현도드리~별곡, 취타풍류를 비롯해, 이철주 명인이 직접 구성한 대금산조,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펼치는 대금합주 ‘메나리 연곡’으로 이어진다.
대금이 지닌 ‘자연의 소리’를 가장 한국적인 정서 속에서 구현하며, 전통의 원류를 고스란히 품은 동시에 그의 예술 세계가 확장되어온 궤적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김정현, 김종환, 이결, 이나래, 이수호, 이재원, 성휘경, 심성욱, 신승민, 유준원, 조애라(장구) 등 제자들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대금 전승의 정신을 관객과 직접 공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