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다섯번째 이야기

  • 등록 2026.03.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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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다섯번째 이야기

 

 

제14회
연재자 (註)


이동안 선생이 스물네 살 때 서울의 오권번과 수원화성권번에서 춤 선생을 하다 인천권번에서 춤 선생을 할 때 한성준 선생의 큰아들인 한남중이 이동안 선생을 찾아와 최승희 선생이 일본 공연을 하러 가는데 승무하고 장고춤을 배우겠다고 하니 가르치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자 이동안 선생은 한성준 선생 학원에서 춤을 가르치던 김광채에게 맡기지 왜 나에게 부탁을 하느냐 사양하였으나 거듭 부탁을 하자, 제의를 수락하고 최승희 선생에게 기본무, 승무, 장고무, 진쇠무, 태평무를 가르쳤다고 회고한다.

당시 최승희 선생의 남편 안막 선생이 춤 지도과정을 지켜보면서 춤추는 것을 사진 찍고 무보(舞譜)도 만들었다고 회고한다. 그때 장홍심 선생도 최승희 선생을 가르쳤다고 회고한다. 당시 한성준 선생은 장단만 쳤지 춤은 가르치지 않고 이동안 선생의 선배인 김광채라는 춤꾼에게 지도를 맡겼다고 회고한다.



이동안 선생이 최승희에게 두 달간 전통춤을 가르치다

 

그때 나는 스승님한테 춤을 배구서 스물네살때부턴가 서울 오권번에 춤선생으로 댕기로, 수원화성권번에서 가르치다가 인천권번에서 있을때였거든. 그때 한성준 선생이 에저보다 그때 한 40이 더 됐어. 그래서 인저 한창선이라고 있어. 둘째 아들. 그리고 한남중이는 큰아들이구. 큰 아들이 나보다 열 살이 위야. 그래서 큰아들보고 내가 형이라고 그랬거든.

 

하루는 나를 찾와서는 올라오라는거여. 해서 왜 오시라구 그러시냐구 물어봤더니 아 니가 와야 돼겄다. 오너라. 그래서 오늘은 안돼고 낼 올라갑지요 그랬지. 그래서 올라가니께 모두 무용들을 배러 기생들이 왔어요. 왔는데 한선생님이 장단만 쳤지 무용은 안가르쳤거든.

 

그래 그대 저 김광채라고 있었어. 그가 춤을 가르쳤어. 그가 춤을 가르치는데 사실은 나만 못했거든. ‘광채 형님도 계시고 그런데 왜 제가 가르쳐요?' 그러니께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라. 예술이라는 것은 허면 발전을 시켜야지 너만 가지고 살래는 예술이니 뭐헐라고 뱄니. 저 낼부터, 최승희가 일본 공연을 가는데 승무허고 장고춤을 밴댄다, 그러니 좀 가르쳐라 그러더만. 아 가르치지요.

 

그래 첫날 안막이라고 최승희 남편이 찾아와서 만났거든. 이러저러 얘길 하다가 잘 지도해달라기에 그러자고 다음날부터 최승희한테 춤을 가르쳤는데 잘 따라했어. 나보다 세 살이 위지. 최승희가 춤을 밸 때 남편 안막이가 꼭 따라와서 춤추는거를 찍구 그걸 무보로 맹글론 했어. 한두어달 가르쳤어.

 

그래서 일본가서 공연을 허구나서 편지를 했더구먼. 일본서 공연을 끝내고 미국으로 간다고. 그때 그이한테 기본무, 승무, 장고무, 진쇠무, 태평무를 가르친거여. 또 그때쯤해서 장홍심이라고 하는 이도 거기서 지도를 허구 그랬지.


다음 연재일은 2026년 3월 23일 오전 9시입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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