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과 춤으로 그려낼 정체성, 안정욱의 춤 열세번째 이야기 '멀티 페르소나 가면-탈' 공연
오는 10월 19일, 통진두레문화센터 대극장에서 멀티 페르소나 가면-탈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 춤을 바탕으로 '가면'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깊이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우리 일상 속의 다양한 얼굴과 그 의미를 되돌아보게 할 계획이다.
안정욱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순간이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후회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녀는 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정직하게 삶을 마주하겠다는 결의를 표현하며, 관객들에게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춤을 찾고, 춤을 존중하며, 춤으로 세상을 다잡는 여정을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정욱 아리랑예술단 대표 안정욱
다양한 무용가들의 협업으로 전통 춤과 현대적 메시지의 만남
이번 공연은 전통 춤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쓰고 있는 다양한 가면들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안정욱은 "오늘은 어떤 가면을 쓰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공연은 탈을 매개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정욱과 함께한 무용가들은 각각의 작품에서 전통 춤의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혜, 이유경, 노기현, 김현아, 노명륜, 김종완 등 다양한 무용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해석으로 탈과 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들은 살풀이춤, 탈춤 등 한국 전통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오늘의 춤 이야기
이번 공연은 여러 가지 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춤은 고유한 미적 요소와 더불어 전통 속에 담긴 의미를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 춤의 세계를 보여준다.
지족지제
출연: 김은혜, 권세연, 고미숙, 안유나
욕망을 절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주제를 담은 이 작품은 내면을 성찰하며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족지제는 발을 멈추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인간 내면의 욕망을 극복하는 과정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출연: 노명륜
1978년 초연된 임이조 선생의 교방살풀이춤은 여성의 감정과 고통,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영숙류 태평무
출연: 안정욱, 김은혜, 이유경, 박정희, 고미숙, 정미이, 권세연
한영숙류 태평무는 한국 춤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춤이다. 안정욱을 비롯한 무용수들이 유려한 춤사위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화려한 의상과 격조 높은 춤사위가 이 작품의 백미다.
탈
출연: 노기현
처용무와 봉산탈춤의 춤사위를 모티브로 삼아, 탈을 쓰고 익명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표출하는 춤이다. 노기현의 해석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정명숙류 입춤에 단화를 그리다
출연: 박정희, 서숙진, 고미숙, 최은숙, 김말연, 정미이, 김경숙, 여복숙, 윤경림, 최정호, 맹주미, 권세연, 윤선형
정명숙 선생의 입춤은 전통 민속무용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여성의 내면적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이 작품은 단화의 선을 강조한 춤사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통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명숙류 산조춤
출연: 안정욱
산조춤은 독창적인 음악인 산조를 배경으로 추는 춤으로, 빠른 리듬에 맞춘 역동적인 동작과 절제된 감정 표현이 특징이다. 안정욱의 산조춤은 정통성과 현대성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진도북춤, 설장구춤
출연: 김현아, 김은혜, 이유경, 권세연, 맹주미, 안유나, 신라희
진도북춤과 설장구춤은 강렬한 리듬과 북소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역동적인 춤이다. 신명 나는 북소리와 춤사위가 하나로 어우러져 무대를 가득 채울 것이다.
정명숙류 교방무
출연: 안정욱
정명숙류 교방무는 우아한 춤사위와 절제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춤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더욱 정제된 모습으로 공연될 예정이며, 안정욱의 섬세한 춤사위가 기대된다.
검무, 비보이
출연: 김종완, 김민섭, 손진영, 안태진, 양영진, 김은혜, 이유경, 맹주미, 신라희, 안유나
검무와 비보이를 결합한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한국 전통 무용의 미와 현대 비보이의 역동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매방제 정명숙류 살풀이춤, 잦은살풀이춤
출연: 안정욱, 박정희, 서숙진, 정미이, 고미숙, 여복숙, 윤경임, 최정호, 최은숙, 김말연, 김은혜, 이유경, 권세연, 맹주미
이매방제 정명숙류 살풀이춤은 전통 춤의 깊이와 감정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으로, 안정욱의 독보적인 해석을 통해 무대에 올려진다. 살풀이춤은 한국 전통 무용에서 여성의 내면적 아픔과 이를 이겨내는 정화를 표현하는 춤으로, 이매방제 살풀이춤은 그 중에서도 고난을 딛고 피어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멀티 페르소나 가면-탈은 한국 전통 춤의 철학적 깊이와 그 안에 담긴 정체성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해석을 보여줄 계획이며, 관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