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혜근 기자 | 은평구 증산동은 지난 1일 오전 9시 반홍산 산신제 터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반홍산 산신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증산동 주민들에게 친근한 마을 뒷산인 반홍산은 증산(繒山)이라고도 부르며, 봄이 되면 산에 온통 꽃이 피는 것이 산의 절반이 붉어져 붙여진 이름이다. 반홍산에는 육백년이 넘도록 마르지 않은 우물터와 산신제단이 있어 수백 년간 이어온 증산동의 전통문화 계승을 말해주는 뜻깊은 곳이다.
증산동의 반홍산 산신제는 반홍산신을 주신으로 하고 제일(祭日)은 음력 10월 초하루이며, 제관은 부정(不淨)이 없는 사람으로 정하고 의례는 유교 예식에 따라 진행된다.
증산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반홍산 산신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나창균 증산동 번영회 고문, 강찬선 주민자치회장이 함께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를 진행했다.
강찬선 주민자치회장은 “마을 주민이 함께 준비해 제를 지낼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반홍산 산신제는 증산동의 전통을 대표하는 자랑거리이며, 그 자긍심으로 증산동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반홍산 산신제는 600여 년의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전통문화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제주를 빚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주신 직능단체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증산동 주민의 건강과 번영은 물론이며 나아가 은평구민 모두에게 큰 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은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