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보유자 이호연 명창의 경기민요 '숨' [경기소리를 '好演' 호연하다] 공연, 7월 14일 성대한 무대 예고
오는 7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이호연 명창의 경기민요 공연 '숨' [경기소리를 好演 호연하다]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4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명창의 뛰어난 경기소리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하늘에서 내린 천상의 소리, 소리꾼 이호연
이호연 명창의 국악에 대한 꿈은 11세 어린 나이에 백부이자 유명한 고전음악학자인 이범석 옹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이호연 명창은 특유의 타고난 목청과 음악성으로 경기소리의 거장 박덕과 정득만 선생을 거쳐 경서도 소리와 가야금, 안비취 선생에게 사사받았다. 그 결과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되었고, 2023년 9월에는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호연 명창의 소리는 안비취 명창을 배워 담은 그녀의 온고지신의 가치를 잘 나타내며, 단순한 듯 하지만 다양한 창법과 탄력있는 소리로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깊은 예술적 감각은 수많은 공연에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타고난 목청과 음악적 소양에 후천적 노력을 더해 각 대학에서 제자들을 양성하였으며 이후 이호연 국악예술원을 설립하여 전수활동과 교육 장학사업으로 올바른 후계 전승을 위한 교육활동을 누구보다 활발히 하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의 초석 -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소리숨
이호연 명창은 경기소리의 본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다.
이호연 보유자의 소리인생에서 대표곡인 "경기소리 12잡가"와 "아리랑"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경기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호연 보유자는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민요의 미래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 12잡가 중에서 집장가, 소춘향가, 적벽가와 구아리랑, 긴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을 선보이는데 이호연 명창의 자신감이자 지금껏 그가 걸어온 외길 소리 인생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줄 것이다. 경서도창의 멋과 고음으로 질러 뻗어내는 이호연 명창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본다.
서민들의 신민요, 경기12잡가
조선시대 말, 신분제도가 약화됨에 따라 가곡 등을 향유하던 특정 집단의 범위가 서민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서민들은 자신들만의 신민요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경기12잡가다. 경기12잡가는 본래 8잡가와 잡잡가로 구분되며, 8잡가는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집장가, 소춘향가, 선유가, 형장가, 방물가를 포함한다. 잡잡가는 달거리, 장기타령, 방아타령, 출인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호연 명창은 경기12잡가의 전통을 현대에 계승하며 이를 널리 알리고 있다.
[경기소리를 '好演' 호연하다]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평론가이자 전 문화재위원인 윤중강의 사회와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인 임춘희, 이금미, 이기옥, 김영미, 이승은, 김보연이 출연하며, 전수자인 전병훈, 김정연, 황효숙, 변영숙, 백유성, 윤상이, 김리한, 신아름, 최윤선, 노수현, 신현미, 김미나, 박영희, 김나연, 김나영, 이미영 등도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집장가: 경기 12잡가 중 하나로, 거문고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다.
- 소춘향가: 춘향전의 한 대목을 노래한 곡으로, 가락이 화려하고 유려하다.
- 적벽가: 중국 고전 소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한 곡으로, 영웅들의 무용담을 담고 있다.
- 출인가: 남편이 출타할 때의 슬픔을 노래한 곡으로, 여성들의 애환을 표현한다.
- 금강산타령: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으로,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 구아리랑, 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각 지역의 아리랑을 묶어 부르는 곡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다.
- 방아타령, 양산도, 작은방아타령: 농민들의 노동요로, 방아를 찧는 모습을 흥겹게 표현한 곡들이다.
- 노랫가락: 서울의 대표적인 민요로, 장단이 경쾌하고 흥겹다.
- 창부타령: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부르는 대표적인 민요로, 신명나는 장단이 특징이다.
- 아리랑 연곡: 여러 아리랑을 모아 연주하는 곡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의 본류를 지키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경기12잡가와 아리랑의 유래와 현황을 조명하며 전통문화예술의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경기민요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연 명창의 '호연'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운 가치와 숨결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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