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국악 밴드 구각노리, 국악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잘 살아 보세' 공연 성료
퓨전 국악 밴드 구각노리가 지난 13일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열린 국악쇼 '구각노리-잘 살아보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구각노리가 전통적인 국악 장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다양한 곡을 선보였는데, 대표곡 '노세'는 경기 민요의 뱃노래를 연상시키는 굿거리 리듬에서 변형된 곡으로, 인생의 흐름을 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아 전했다.
그 외에도 '바람이 분다'는 자진허튼타령과 레게, 반길군악 리듬이 혼합된 곡으로, 근심과 걱정을 바람에 날려 보내자는 강렬한 음악적 표현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신나는 록 스타일로 재창조된 '쾌지나 칭칭'과 밀양 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날좀보소', 세마치장단으로 여성의 매혹을 주제로 한 '아리 아리랑', 민요 ‘꽃사시오’를 기반으로 하춘화의 ‘잘했군 잘했어’를 편곡한 '꽃사시오' 등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구각노리의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강조, 관객들은 후렴구를 주고받으며 함께 노래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가볍고 유쾌하게 삶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각노리 관계자는 “이번 ‘구각노리-잘 살아 보세'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넘어 문화적 소양을 고취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국악 경험을 제공해 기뻤다.’며, ‘모든 관객이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고, 한국의 원초적 감성을 다시금 발견하는 기회를 가진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구각노리는 한국의 전통 민요와 국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퓨전 국악 밴드로, '국악으로 놀아보세'라는 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악을 통해 즐거움을 전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향후 퓨전 국악의 즐거움을 대중들에게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