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도민예술단공연 공모 우수 예술단체 선정작, 사천읍성에서 펼쳐지는 '수궁가 퓨전창극, 토끼야! 달나라 가자' 화려한 무대 예고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사천시와 경상남도지정 전문예술단체 손양희국악예술단이 공동 주관하는 '수궁가 퓨전창극, 토끼야! 달나라 가자'가 오는 9월 6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사천읍성 축제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퓨전창극으로, 사천시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특한 문화 콘텐츠로 기획되었다. 손양희국악예술단의 대표 손양희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로, 2024년 경상남도 도민예술단공연 공모사업에서 우수 예술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손양희 대표는 "제2회 사천읍성 축제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천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공연은 600년의 역사를 품은 사천읍성에서 사천의 전통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판소리를 기반으로 소리, 춤, 연기, 기악 등 다양한 예술 형태가 어우러진 퓨전 창극으로, 사천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여는 마당에서는 사천의 캐릭터 AI 로봇(또아) 뉴스와 신뱃노래가 소개되며, 2장에서는 '토끼화상'이, 3장에서는 '고고천변', '상좌다툼', '범내려온다', '토끼상면', '좋을시구'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4장에서는 '별주부 골탕', '별주부 AI 로봇 상면', '얼씨구나, 아름다운 사천' 등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토끼 역에 손양희 명창, 자라 역에 김해리(부선국악원 대표), 용왕 역에 김종현(전 창원문성대 교수)이 출연하며, M-best 구나경무용단과 비보이팀이 함께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주요 제작진으로는 예술 총감독 손양희 명창, 연출 문종근(대한민국연극협회 이사), 대본 배은지(현, 사천 문선초 교사), 무용감독 구나경, 음악감독 김은경(사, 신라만파식적보존회 이사)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융복합을 통해 사천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