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예술인 파견지원-예술로 사업 성과공유회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2월 5일(목)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2024 예술로 사업 성과공유회가 120여 명의 예술인과 기업·기관, 지역문화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2024년 성과공유회는 <우리가 예술로 사업에서 만난 건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 해 동안의 활동에 대한 성과와 소회를 나누고, 올해 예술로 사업에 참여한 168개 팀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47팀의 사례를 전시하고 발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예술로 사업 우수사례 시상’은 예술인 및 기업・기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며 더 나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상 팀은 예술로 사업의 책임 멘토들과 지역사업에 참여한 10개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를 통해 추천을 받은 후 선정위원회를 구성,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팀(최우수사례), 재단 기관장상 7팀(우수사례 4팀, 공로상 3팀)이 결정되었다.
올해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엘지전자(김지혜, 윤승비, 정경우, 홍지예 예술인 / 정희석 책임) 팀’은 기업의 폐자재 활용과 안전관리라는 실질적 이슈를 예술로 연결하여 기업 내 5개 부서와 창의적인 협업을 시도했다. 폐기물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특히나 엘지전자와 협업 예술인들은 올해 사업 종료 후 추가적인 계약을 진행해 2025년에 준공될 엘지전자 마곡 안전 체험관 로비에 폐자재와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휴식 및 전시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프로젝트를 넘어 기업의 예술 협업 방향성을 넓히고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4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시행 선포부터 기업이 예술인들과 함께하며 <기업 명칭 홍보와 브랜드 스토리 공유 캠페인>, <DGB 패밀리데이> 등을 통해 은행명 변경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 대구 ㈜DGB금융지주 팀, ▲동요 우유팩송과 우가송을 만들고 창작 그림책을 출판하여 어린이집에 배포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우유팩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기환경운동연합 팀, ▲도서관의 이념인 '민주주의와 인권'과 운영 핵심어 '존중'을 바탕으로, 이용자 간 고유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보드게임 제작 및 전시 프로젝트 진행한 김근태기념도서관 팀, ▲영상 제작, 더미북 만들기, 퍼포먼스 작업을 진행한 아시아 분쟁지역(미얀마, 로힝야, 팔레스타인)의 피해 생존자, 현지 활동가들과 함께 당사자들의 인권, 평화, 공동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아디 팀은 재단 기관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공로상은 국립칠곡숲체원,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충주연수6단지관리사무소 등 3팀에게 돌아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예술로 사업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한 팀을 이뤄, 예술인들의 역량과 기업·기관의 수요(니즈)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공간과 환경의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예술인은 경제적 안정과 자신의 역량(능력)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기업ㆍ기관은 협업 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조직의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재단은 예술적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ㆍ기관, 지역과 예술인을 연결시켜 주고 약 6개월 동안 예술인에게 일정 활동비 및 고용보험 가입 등을 지원해 주었으며, 올해 168개 기업ㆍ기관과 862명의 예술인들이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