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지영 교수, 제9회 관재국악상 수상… “정제된 전통음악 전승에 헌신할 것”
(사)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임미선)는 4월 15일(화)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9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을 열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지영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관재국악상은 초대 국립국악원 악사장과 제2대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고(故)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 검소한 생활로 모은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으로 2001년 제정된 상이다. 개인이 출연한 기금으로 설립된 국악계 최초의 상으로서 의미가 깊으며, 민족음악의 보전과 전승, 보급에 공헌한 국악인에게 수여된다. 지금까지 총 8명의 수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2019년부터는 (사)한국국악학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성경린 선생(1911~2008)은 해방 이후 국립국악원 개원을 주도한 인물로, 국악고등학교 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등을 역임하며 다수의 국악 논문과 저서를 남겨 국악의 학문적·예술적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제9회 수상자 이지영 교수는 서공철류가야금산조보존회, 김병호류가야금산조보존회, 아시아금교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 및 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 교수는 정통 국악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가로, 후학 양성과 가야금 산조 전승에 꾸준히 힘써왔다.
이지영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관재 성경린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후학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정제된 한국 전통음악을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