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연주회]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 70돌 기념, 제54회 정기연주회 ‘목멱예술제 – 시공의 여정’ 개최

  • 등록 2025.05.20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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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무대… 미래 국악인의 진면목 선보인다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 70돌 기념, 제54회 정기연주회 ‘목멱예술제 – 시공의 여정’ 개최

 

대한민국 국악 교육의 중심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정기연주회인 제54회 ‘목멱예술제 – 시공의 여정’을 오는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깊이를 바탕으로 한 정통 국악과 창작 무대가 함께 어우러져, 국악영재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는 1954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로 출발해, 1972년 국립국악고등학교로 승격된 이래로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악계 핵심 인재들을 길러왔다. 현재도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기악, 성악, 이론, 작곡, 한국무용 등 전공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가락과 우리춤,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다

 

이번 목멱예술제는 ‘우리가락’과 ‘우리춤’ 두 갈래로 구성된다.
‘우리가락’ 공연은 5월 21일(수), 22일(목) 오후 7시에 열리며, 수제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 평조회상 중 염불도드리 타령, 서용석류 대금산조, 수잡가, 산타령, 새타령 등 전통음악을 비롯해, ‘춘야희우’(안지수 작곡), ‘자진한입’(이상규 작곡), ‘영원한 왕국’(김성국 작곡) 등 창작곡이 어우러진다. 특히 교내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장지유(가야금), 엄유찬(피리), 조영종(판소리) 학생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우리춤’ 공연은 5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화(動話) — 움직이는 이야기>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이 무대에서는 동심의 감성과 청춘의 서사를 춤으로 풀어낸다. 이매방류 승무, 무당춤, 창작무용 ‘타(舵,) 이타(利他)’, 향악정재 ‘선유락’, 현대무용 ‘No position’, 지역 농악을 바탕으로 한 타악무용 ‘목멱, 만판놀이Ⅱ’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무대에 오른다.

 

교육성과와 열정의 집약, 국악고의 현재를 말하다

 

모정미 교장은 “올해 목멱예술제는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인 만큼, 국악 교육의 정수와 학생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움을 담은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의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예술 발표의 장을 넘어, 한국 전통예술의 계승과 국악교육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동시에 제시하는 뜻깊은 무대다. 국악의 현재와 미래가 만나 울림을 전하는 ‘시공의 여정’은 관객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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