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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사의 최초 방점(傍點) 자랑스러운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회

1940년도 진도초등학교 교정

 

대한민국 교육사의 최초 방점(傍點)

자랑스러운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회

 

진도초등학교 61회동창회(1970년 2월 졸업)가 지난 10월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1964년 1학년 때 부터 1969년 6학년 때까지 보살펴주신 은사님(박두현 선생님, 김수웅 선생님, 정부길 선생님, 김명숙 선생님, 양조자 선생님, 이추자 선생님, 주민자 선생님, 하순명 선생님, 손현자 양호선생님) 9분을 모시고 ‘졸업 50년 기념 은사님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50주년인 2020년에 이 행사를 하려고 준비했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미루다 이번에야 뜻 깊은 행복을 누렸다. 초등학교 6년 동안의 모든 은사님을 모시고자 했으나, 몇 분은 유명(幽明)을 달리 하셨고 또 몇 분은 건강 및 개인 사정으로 모실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칠순을 바라보는 제자들이지만 타지에 계시는 은사님을 모시기 위해 송정리 공항으로 목포역으로 차를 달렸으며, 행여 잠자리가 불편하실까 염려되어 진도 쏠비치(대명콘도) 전망 좋은 방으로 모시면서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쁨을 누렸다.

 

진도초등학교 철마관(다목적 체육관)에서 114회 졸업(2023년) 예정인 후배들의 “61회 선배님들 축하드립니다!” “은사님들 건강하세요.”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제자들이 은사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50주년 축하케이크 컷팅에 이어 은사님 축사, 은사님과 제자의 추억담 회고, 정부길 은사님과 제자의 축하연주, 졸업가와 교가제창, 사진촬영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추억을 새롭게 만들었다.

 

진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들이 하나가 되어 뜻있고 보람된 행사를 수년간 준비하여 치렀다는 것에 감탄하여 가슴이 뿌듯하다. 이 아름다운 축제를 글로 표현하기에는 내 재주가 너무나 부족해 무한한 칭찬으로 대신한다.

 

아마도 대한민국 교육사에 성공한 제자가 중심이 되어 스승과 제자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든 예는 있어도, 누구도 표 내지 않고 모두들 초등학교 시절의 때 묻지 않은 동심으로 모여 한 줌 한 줌 더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행복 역사를 만든 일은 처음일 것이다.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한 전국 각지의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들은 고군면 원포리 동녘마루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며 우정이 돈독한 벗들에게 서로 서로 고마워하면서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해 가슴 속이 아쉬움으로 가득 찼을 벗들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위로의 정을 나누었다.

 

어찌 보면 별 것이 아닌 것 같지만, 지금껏 아무도 하지 못한 ‘졸업 50년 기념, 은사님과의 만남’ 행사로 대한민국 교육사의 최초 방점(傍點)을 찍은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회’가 위대하며, 찬란한 빛을 발산하는 보석이 따로 없다. ‘진도초등학교 61회 동창회’를 널리 자랑하며 다시 한 번 크게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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