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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화공간 아이원 ‘운당’ 시리즈> 고수 권은경의 대전소리북 긴산조 소리북 독주회

2023년 8월 17일 저녁 7시 30분
문화공간 아이원

 

[단독] <문화공간 아이원 ‘운당’ 시리즈> 고수 권은경의 대전소리북 긴산조 소리북 독주회 개최

 

전통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견 연주자들의 무대공간을 마련하고 전통예술의 ‘현재’를 조명할 목요상설공연 <2023운당풍류>에서 2023년 8월 17일 저녁 7시 30분, 고수 권은경의 대전소리북 긴산조 독주회가 개최된다.

 

‘소리북’은 판소리의 반주에 고수가 사용하는 악기로 연주와는 거리가 있는 악기이다. 1990년대 후반,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박근영 명고는 부친이자 스승인 송원 박오용 선생의 가락을 바탕으로 소리북의 연주가능성을 실험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소리북산조’이다. 판소리에 사용하는 장단의 기본형과 응용 가락을 기악 산조의 형식과 같이 느린 진양조로 시작하여 점점 빨라져 휘머리로 이어지는 소리북산조는 반주악기인 소리북도 연주가 가능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00년대 초반 박근영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대전판소리고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국순회공연에서 약 35분 길이의 소리북산조가 연주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소리북산조의 유파별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소리북산조의 지역 특색을 구분하기 위하여 ‘대전소리북산조’로 전하고 있다.

 

고수 권은경은 박근영의 제자이자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이수자이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석사,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대전판소리고법보존회 대표를 맡고 있다.

 

 

2022년 제42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명고수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독주회이다. 고수가 독주회를 하면 보통 명창을 초청하여 반주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고수 권은경은 판소리가 없는 소리북 연주만으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그것도 스승 박근영의 대전소리북 긴산조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35분여의 대전소리북 긴산조에 권은경의 즉흥 가락을 더하여 약 50분의 작품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대전소리북 긴산조는 다스름-진양조-세마치-중머리-중중머리-잦은머리-엇중머리-엇머리-동살풀이-휘머리-푸는 중머리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은경은 즉흥 다스름에 단중머리와 잦은 중중머리, 잦은잦은머리를 더하고 푸는 중머리 대신 엇중머리를 마지막에 붙여 구성했다.

 

제자의 공연에 스승인 박근영이 해설을 맡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이수자 고수 강예진이 장구로 대전소리북 긴산조의 반주를 맡았다. 전석 2만원 유료공연으로 공연문의는 문화공간 아이원(02-3286-0077)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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