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민족춤제전: 전통과 혁신이 춤추는 축제의 장
2024 한국민족춤제전이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전통공연창작무대인 광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제전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춤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한국 춤의 깊이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젊음과 전통의 교차로: 주요 공연 하이라이트
첫날인 10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젊은춤 - 온스테이지가 열린다. 젊은 춤꾼들이 꾸미는 이 무대는 새로운 춤의 길을 탐구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이라는 제목처럼, 오늘의 현실을 춤으로 풀어내며 강렬한 감정과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며 젊은 춤꾼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준비하는 기회를 열어주는 무대가 될것이다. 젊은 춤축전은 공연비 일부도 지원하는데 창작춤으로 시대를 표현한다
10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오늘춤 잇수다가 이어진다. 오늘춤 잇수다는 전국의 지회, 지부, 회원의 날로 민족춤협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창작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상처를 춤을 통해 위로하고 치유하는 자리를 만든다.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잊혀지지 않은 사건들을 춤으로 기억하고, 남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이애주한국전통춤회가 우정출연으로 자리를 빛낸다.
마지막 날인 10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아재들의 춤 수다가 열린다. 아재들의 춤수다는 비지정 문화재 작품 발굴 및 단체 종목의 개인춤, 명인 발굴 등에 기획의도가 있고, 전국에서 활동하는 남성 춤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 춤의 멋과 흥을 펼치는 무대다. 명망 있는 춤꾼들이 모여 명품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한국 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땀과 눈물의 역사, 한국민족춤협회
한국민족춤협회는 장순향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몇몇 회원들은 80, 9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문화활동가들로 발족되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팽목항과 세월호 광장에서 춤꾼들을 조직하며 시작된 한국민족춤협회는 8~90년대 문화운동에서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춤꾼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광장과 길거리에서 춤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2015년 광화문 광장 세월호 텐트에서 창립준비위를 띄운(준비위원장 장순향) 한국민족춤협회는 2016년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협회가 발족되었으며,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 속에서도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춤 공연과 춤꾼들의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 열사흘 동안 민족춤제전을 처음 시작으로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여덟번째 민족춤제전을 펼친다.
한국민족춤협회는 단순한 춤 공연 단체를 넘어, 한국 춤의 전통을 현대 사회에 맞춰 해석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협회는 그동안 지원금도 없이 순수 자비로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젊은 춤꾼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무대를 마련해왔다.
한국민족춤협회의 초대 이사장은 장순향 전 한양대 교수이다. 장순향은 전통 춤의 대가 이매방, 김애정 명무의 제자로, 김애정전통춤보존회 회장으로서 전통 춤의 보존과 복원에 헌신해 왔다. 특히 김애정 선생의 승무와 살풀이춤을 복원해 무대에 올리며 전통 춤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으며, 한국민족춤협회의 기틀을 다졌다. 그 후로 2대 서정숙 이사장, 3대 이삼헌 이사장이 축제의 주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의 춤이 함께하는 축제, 후원과 관심 절실
한국민족춤협회는 예술적 열정과 헌신, 사회적 역할에 춤으로 행동하는 단체이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유린의 만행을 기억하며 춤을 통해 사회적 참사에 적극 참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통을 지키며 현대에 맞춰 재해석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제전 역시 정부의 지원은 없으나 젊은 춤꾼들에게 무대와 공연비를 지원하여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시대 춤의 미래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후원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순수한 열정과 땀을 바쳐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들의 노력에 대한 응원이 절실하다.
작은 기여도 큰 변화를 만든다. 많은 분의 후원이 젊은 춤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시대 춤에는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 춤의 역사가 계속해서 흐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계좌번호
농협 301-0299-0285-11 (한국민족춤협회)
●CMS 후원 링크
https://secure.donus.org/arko/pay/step1_direct?dontype=B01094&background=B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