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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연] 천상의 소리와 불법의 춤, 동희스님 16년 만에 제자들과 함께하다

불교 의식 음악인 범음과 범패 그리고 불교무용의 정수
사단법인 동희범음회: 불교 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다
한국 불교 예술의 전통을 이어가다

 

'천상의 소리와 작법' 동희스님, 16년 만에 제자들과 함께하다

 

오는 10월, 불교 음악과 무용의 정수를 선보일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범음(불교 의식 음악)과 불교 무용인 작법의 대가 동희스님이 16년 만에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천상의 소리와 작법"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된다.

 

비구니로서는 최초로 어산 어장의 자리에 오른 동희스님은 오랜 시간 범음과 작법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희와 제자들이 함께 불교 음악과 무용의 정수를 담은 무대를 선보이며, 범패와 작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연은 사단법인 동희범음회가 주최하고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가 주관,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사)진관사 수륙재 보존회, 청량사가 후원한다.

 

불교 의식 음악인 범음과 범패 그리고 불교무용의 정수

 

범음은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찬송으로, 합창으로 불리며 한 글자를 여러 음으로 길게 부르는 멜리스마 형식이 특징이다. 장중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불교 의식의 엄숙함을 강조한다.

 

반면, 범패는 범음을 제외한 불교 의식 음악을 말하며, 독창과 합창이 혼합되어 야외나 실내에서 연주된다. 다양한 기악과 함께 연주되며, 한국 민속 음악과도 연관성을 가진다.

 

작법은 불교 의식에서 수행되는 전통 무용으로, 단순한 춤이 아닌 종교적 의미를 담은 수행과 교화의 행위다. 대표적으로 나비무, 바라무, 법고무가 있으며, 불교 철학과 신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기경작법, 봉청, 천수바라, 사다라니 등 18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님들과 전통 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해 불교 예술의 장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단법인 동희범음회: 불교 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다

 

사단법인 동희범음회는 2005년 동희스님이 설립한 단체로, 불교 성악과 불교 무용을 온전히 계승하고 그 유무형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동희스님은 대어장 송암 스님의 기능과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불교사상 최초로 비구니 어장의 계보를 세운 인물로, 평생을 불교 의식 예술의 전승에 헌신해 왔다.

 

동희범음회는 불교 예술인 범패와 작법의 보존뿐만 아니라, 이를 후세에 전수하는 교육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불교 의식 음악과 무용의 형태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이를 통해 불교 예술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비구니 어장 동희스님

 

1950년 출가한 동희스님은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2005년 사단법인 동희범음회를 설립했다. 2006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조교로 지정되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공연을 펼치며 불교 예술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1980년 독일 베를린 음악제 초청 영산재 집전과 2000년 미국 7개주 순회 공연 등 국제적인 활동도 이어왔다.

 

한국 불교 예술의 전통을 이어가다

 

이번 공연은 동희스님의 복귀를 기념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 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범음과 작법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불교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전석 5만원으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공연기획사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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