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희무용단, 대표작 ‘흙의 울음‘으로 자연과 인간의 철학적 메시지 전달
김복희무용단이 오는 11월 6일과 7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표작 흙의 울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순환을 주제로 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흙의 울음은 흙에서 시작해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순환을 표현하며,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결을 철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무용수 25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적 서사와 감정의 해방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1부 삶꽃 바람꽃 IV - 신부는 서정주의 시에서 영감, 2부 흙의 울음은 한국의 역사와 철학 담아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삶꽃 바람꽃 IV - 신부라는 제목으로, 서정주의 시 신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첫날밤 소박을 당한 여인이 남편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전통 한국 여인의 삶을 재현하며,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부 흙의 울음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철학을 담아내며, 인간이 흙에서 시작해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김복희 예술감독은 시, 소설, 그림 등을 결합하여 한국적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표현주의적 상징성을 부각한 작품으로 현대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김복희 예술감독은 한국 현대무용계의 독보적 존재, 큰 족적 남겨
김복희 예술감독은 한국 현대무용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한양대학교 예술학부 무용학과 명예교수이자 창작 무용가로 활약해왔다.
서구적인 현대 무용 양식이 주류였던 시기에도 전통적 소재와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무대를 구성하며 무용단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러한 예술적 철학은 김복희무용단의 작품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며, 한국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복희 감독은 그동안의 예술적 기여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문화훈장 보관장과 2014년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연극, 무용 부문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한국 무용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한국적 무용의 세계화를 위한 김복희무용단의 역할
김복희무용단은 한국 무용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 30여 개국에서 150회 이상의 해외 공연을 펼쳤다.
김복희 예술감독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학적 정수를 국제 무대에 알리며, 한국 현대무용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활동은 한국적 감성과 철학을 세계에 전하는 데 기여하며, 김복희무용단의 무대는 깊이 있는 예술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전하고 있다.
이번 흙의 울음 공연은 한국적 감성과 서사를 현대적인 무대에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순환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복희무용단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한국 무용의 깊이 있는 예술성과 현대적 재해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