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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3회 정기연주회 '흑해의 별'

“11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

 

국악타임즈 관리자 기자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1년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83회 정기연주회 '흑해의 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프로그램은 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은 ‘민둥산의 성 요한제의 밤’이란 원제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교향시이다. 성 요한제의 밤 전날, 마녀와 귀신들이 민둥산에 모여 악마를 위한 술잔치를 벌이는 정경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본래 오페라를 목적으로 작곡 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으로 편곡하며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스산한 선율로 시작하여 곧 압도적으로 터져 나오는 격렬한 사운드는 광란에 휩싸인 지옥의 잔치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어서 연주할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러시아 음악의 우아하고 정열적인 선율과 애수에 젖은 서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천둥처럼 몰아치는 피아노 소리가 벅차오르는 쾌감을 선사한다.


이 곡은 2021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을 거머쥐며 최근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협연한다. 김수연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여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번 부천필과의 연주회에서 섬세한 아티큘레이션과 수려한 테크닉으로 차이콥스키의 걸작을 해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로 장식한다. 아라비안나이트로도 알려진 ‘천일야화’를 바탕으로 한 이 교향시는 이국적인 정취와 러시아 낭만주의의 풍부한 음악적 색채가 결합된 것이 인상적이다.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했다던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빼어난 관현악 기법을 통해 항해와 사랑에 대해 묘사한 이 작품은 4개의 악장이 진행되는 동안 세헤라자데가 들려주는 설화를 직접 듣고 있는듯한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화려하고 관능적인 선율이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장윤성 지휘자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는 누구나 알고 있는 주제를 작곡가가 너무나도 잘 풀어낸 이야기다. 그의 관현악 기법이 승리한 명작이라 할 수 있다.”라며, “문제는 이 뛰어난 작품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다. 자주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음색, 다이나믹, 템포 등에서 연주자만의 색이 필요하다. 대편성의 프로그램도 뛰어난 기량으로 해석해온 부천필이라면 분명 완성도 높은 연주를 이끌어 낼 것임을 확신하여 이 곡을 선곡하였다.”라고 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3회 정기연주회 '흑해의 별'은 2021년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낭만성과 서정성은 이국과 환상에서 온 세 프로그램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호소력 있는 연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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