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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12월의 설렘과 희망을 담은 연극 ‘십이야’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십이야’

 

국악타임즈 관리자 기자 | 대구시립극단은 제52회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 『십이야(원제_Twelfth Night)』를 12월 3일 ~ 12월 25일까지(총14회)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한다.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 6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을 뜻한다. 작품명처럼 공연은 마치 일상을 벗어난 축제와 같은 가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극은 얽히고설킨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경쾌한 음악과 다양한 유희적 요소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십이야』는 지난해 연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그렇기에 재공연이지만 공연장에서 관객과의 만남은 처음이다. 이제는 ‘위드(with)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됨에 따라 위축된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소극장에서 총14회의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공연장 객석에서 보지 못한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더불어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선사한다. 물론 완전한 일상회복은 이른 시점이라 관객들의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객석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장기공연인 만큼 배우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주는 재미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립극단 단원 외 객원배우를 섭외하여 두 팀으로 공연한다. 객원으로 김은환(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공작 役), 김민선(극단 나무의자 대표/마리아 役), 이광희(앤드류 役), 이우람(세바스찬 役), 배경진(광대 役)이 캐스팅 되었다.

14명의 출연진 중 10명의 주요 배역 모두 더블캐스팅으로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평화롭게 항해하던 배가 갑작스런 폭풍으로 난파되면서 쌍둥이 남매가 각자 생사를 알 수 없이 헤어지면서 시작된다. 간신히 일리리아라는 마을에 도착한 여동생은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장을 하게 된다. 뒤늦게 쌍둥이 오빠도 일리리아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을 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이들로 인해 일어나는 해프닝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연극이지만 음악이 많이 사용되면서 뮤지컬과는 다른 음악극 형식을 보여준다. 또한 극 중 광대는 때론 해설자가 되어 관객과 소통하며 극을 이끌어 간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맞이하는 해피엔딩은 관객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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