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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利思義(견리사의)

 

 

見利思義(견리사의)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義)로움을 생각하라”

 

각박한 현대 사회
물욕에 눈먼 세상

 

옛 성현
고귀한 말씀,
큰 가르침 아닌가


출전(出典) : <論語(논어)> 憲問篇(헌문편)
어의(語義) :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먼저 생각한다.
                  - 눈앞에 이익이 보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가를 생각함.


 

중국 春秋(춘추)시대, 孔子(공자)의 제자 子路(자로, B.C.542 ~ B.C.480. 중국 노나라의 정치가이자 무인)가 스승에게 ‘人間完成(인간완성)’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智慧(지혜), 淸廉(청렴), 無慾(무욕), 勇敢(용감), 藝能(예능)을 두루 갖추고, 禮樂(예악)으로 교양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見利思義(견리사의)], (나라가)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칠 줄 알고[見危授命(견위수명)], 오랜 약속일지라도 전날의 자기 말을 잊지 않고 실천한다면[久要不忘平生之言(구요불망평생지언)], 역시 ‘인간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

 

‘見利思義(견리사의)’는 위와 같은 공자의 답변에서 나오는 말로 ‘見危授命(견위수명)’과 대구를 이루는데, 바꾸어 말하면 ‘정당하게 얻은 부귀가 아니면 취하지 않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見利思義(견리사의) 見危授命(견위수명) : 安重根(안중근) 의사가 뤼순[旅順(여순)]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쓴 글귀로 더욱 유명해진 말이다(손가락 하나가 잘린 수인 찍음).

 

※ 安重根(안중근, 1879 ~ 1910. 한말 교육자, 독립운동가) : 황해도 해주부 수양산 아래에서 진사 안태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안중근의 집안은 천주교 성당 건축에 참여할 정도로 독실한 신앙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안중근 자신도 1895년 천주교 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과 프랑스어를 배웠다(세례명 : 토마스). 1904년 평양에서 석탄 장사를 하다가, 1905년 조선을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것을 보고 이를 저항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어 삼흥학교를 세우고, 돈의학교를 인수해 교육에 힘쓰다가, 1907년 연해주로 건너가 의병에 가담하였다.

 

1908년에는 소수의 의병을 이끌고 함경북도 경흥군으로 2차례 진입하여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하여 승리하였으나, 석방한 포로에 의해 위치가 노출되어 회령군 인근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부대가 와해되었다. 1909년 초, 안중근은 뜻이 맞는 동지 11인과 함께 ‘同義斷指會(동의단지회)’를 결성하고 의병으로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안중근은 이때 왼손 넷째 손가락 한 마디를 끊어 결의를 다졌다. 1909년 10월 26일에 청나라 길림성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사살했으며, 1910년 3월 26일 사형되었다.

 

※ ‘見利思義(견리사의)’와 유사한 의미의 글귀

‧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孟子>
-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로움에 밝다.

 

‧ 放於利而行 多怨(방어리이행 다원) <孔子>
- 이익에 따라 행하면 원망이 많다.

 

‧ 道德的 義務(도덕적 의무) <칸트>
- 머리 위에는 별이 빛나는 하늘, 마음속에는 도덕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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